“누구도 노숙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오늘의 노숙인은 어제의 이웃이고, 가족일 수도 있다.”임은경 한국노숙인복지시설협회 사무처장의 고언이다. ‘노숙인’하면 떠오르는 편견을 없애고 인식개선을 위해 힘을 쏟는 그의 말은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우리 사회에 던지는 경종이다.임 처장은 1994년 협회 전신인 한국부랑인복지시설연합회 간사로 노숙인복지와 인연을 맺었다. 입사초기 관련기관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예산확보 투쟁도 했고, 행사장이나 사무실로 찾아온 노숙인에게 여러 차례 위협을 받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임 처장은 “가끔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장애인 정책개발 및 자립지원 등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공공기관이다. 최초의 여성원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최경숙 원장은 ‘혁신로드맵’을 발표하며 기관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Q | 지난 4월에 취임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취임 소감을 말해 달라.“취임 후 어느 새 100일 정도가 지났다. 처음 한 달간은 현안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면, 이후에는 인사·조직, 사업 전반의 혁신을 목적으로 외부위원 중심의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혁신 로드맵’을 준비했고 6월 말 그 내용을 발표했다. 장애인정책 전문기관
Q | 지난 2월 중앙자살예방센터장으로 취임했는데, 소감은?“‘중앙자살예방센터장’이라는 역할은 그동안 교수로서, 정신건강 전문의로서 해 오던 일 중 가장 부담되고 망설여지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상담을 청하는 분들과 성의껏 대화를 나누고,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인데, 과연 자살예방센터라는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스스로 생명을 버리는 분들이 모두 정신질환 때문에 그러는 것도 아니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정신건강이나 심리학적인, 혹은 복지증진의 접근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사회복지에 관하여 열심히 배우고 함께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법과 제도의 틀 안에 안주하지 않고 ‘개미구멍으로 제방을 무너뜨린다’는 심정으로 현장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결국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무엇보다 현장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만덕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평가했다. 제7대 사무처장으로 근무를 하게 된 것도 전임자들의 갖은 노력이 있어 가능했기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가장 먼저 든다고 말했다.그는 충남협의회에 둥지를 틀 때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하는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의 국책연구기관으로서 보건복지를 비롯해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의 사회정책수립을 뒷받침하고, 미래전략수립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현 정부는 사회복지정책분야 전문가인 조흥식 교수(서울대학교)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13대 원장으로 임명해 포용적 복지를 비롯한 정부정책기조의 기틀을 다지고자 하고 있다. 신임 조흥식 원장의 기관운영 등에 대한 철학을 들어보고자 한다.Q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으셨다. 대학에서 교수로서의 입장과 다를 것 같은데, 소감을 말해 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물러난 노인들이 남은 삶을 의탁한 요양기관에 사회적 관심과 다각도의 지원이 필요하다.”정한채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사무처장은 장기요양기관의 효율적 운영과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정 처장은 고교시절 누나가 근무하던 장애인재활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회복지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송파인성종합사회복지관장, 풍납종합사회복지관장,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을 거쳤다. 풍납사회복지관 부설기관인 풍납치매주간보호센터 시설장, 오산남부은 빛사랑채 시설장의 경험이 인연이 되어 2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사회복지 중심에서 지역복지계획 수립, 서비스 기관과의 협력·조정 등을 수행하는 조직으로의 변화와 지역사회서비스 네트워크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김명식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과 기능 전환을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사회복지협의회를 향해 대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사안인 만큼 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사회복지 중심에서 관심을 갖는 주민과 사회복지 시설·기관·단체들이 스스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그는 “협의회가 지역사회복지의 중심이 되는 복지체계를 구축할
Q | 벌써 취임 3개월째다. 소감을 말해 달라.“올해 2월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회장으로 연임되고, 바로 이어 3월에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범사회복지계의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함께 연대해서 풀어나가고자 한다. 그간 함께 추진해온 과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면서 현 정부의 새로운 정책의 추진 방향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회원단체들의 입장을 전달,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Q | 주요 공약사항이 있다면.“그동안 민간사회복지시설은 공적서비스의 토양이 미약한 가운
“모든 사회복지사가 협력하고 연대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복지인이 함께 힘을 받을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최선숙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사무국장은 종사자 처우개선과 그룹홈 지원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최 국장은 “그룹홈 종사자는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 적용을 받지 못해 처우가 열악하다”며이에 따라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30∼40대가 종사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고 했다.최 국장은 또 “그룹홈은 소규모시설이다 보니 지원체계가 전혀 없다”며 “2∼3명의 사회복지사가 ‘부모대신 아이를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연대와 협력에 대한 생각을 좀 더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김명진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연대와 협력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무엇보다 현장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생각이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김 처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막상 전공과는 무관한 일반회사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적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던 김 처장은 우연찮은 기회에 대학 선배의 권유로 종합사회복지관에 입사하면서 사회복지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1997년 7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
‘커뮤니티케어’, 현재 보건복지부의 대표 브랜드 과제다. 오는 9월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복지시설과 병원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는 큰 그림이다. 노인, 장애인, 아동의 삶의 질과 인권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거대 프로젝트다. 사람중심의 ‘커뮤니티케어’ 밑그림 작업을 총 지휘하는 배병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을 만났다. 배 실장은 “커뮤니티케어 시행이 ‘사회복지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각오와 의지를 보였다.Q | 지난 3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았다
Q | 회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을 말해 달라.“먼저 미력한 저를 선택해 준 한국아동복지협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전국적으로 출산율 감소로 인한 아동수가 감소하는 등 시대적으로 우리 아동복지시설에 필요한 변화와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대처를 저에게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는 아동복지시설에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때에 회원들이 원하는 일들을 반드시 실현하고 변화해 가는 시대 흐름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Q | 주요 선거 공약을 소개해 달라.“우선 아동양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이중적 잣대와 부족한 보상이 아쉽다. 또한 클라이언트에 대한 헌신성과 높은 사명감으로 일해 온 사회복지인들에 대한 안전한 보호 체계 마련이 있으면 좋겠다.”이승희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했다. 2014년 대구시협의회에 부임한 이 처장은 이러한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구시와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그 결과 대구시가 8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는 등의 변화가 차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사회복지현장의 이해와 협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웠다
Q | 회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을 말해 달라.“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내·외적으로 혼란기에 있다. 시설 밖에서는 일자리창출, 최저임금의 압박이 가해지고, 시설 안에서는 직업재활의 정체성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때라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겁다.”Q |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졌지만, 비교적 여유 있게 당선됐다. 당선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지난 3년 동안 중앙협회 정책위원장으로서 우리협회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했던 것이 주효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활성화법 원안 작성이라든지, 관련법과 지침
Q |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드린다. 지난 1월 25일 취임 후 느낀 소감을 말해 달라.“새 정부가 들어서고 변화된 환경 속에서 자활 현장의 참여 주민들과 종사자들을 위한 일들을 해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회원 기관의 종사자들과 뜻을 나누다 보니 못해낼 것이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으로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들을 더욱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Q |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2001
Q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데,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사회복지분야 종사자와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분야 종사자의 노동권 강화와 처우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책임성을 높여 복지의 공공성을 확대하는데 가장 큰 힘을 쏟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의 어려운 삶을 돌보는 역할을 한다. 아픔을 겪는 환자, 빈곤층, 사회적 소외계층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국민의 어려움을 보듬고 책임져 나가는 것이 보건복지위원회의 역할이자 임무다. 돌보는 사람이 행복해야 돌봄을 받는 수혜자로서 국민이 행
“언제까지 자선의 의미로서 ‘복지’를 인식할 것인가?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심어주고, 그 개념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 박성주 사무처장과의 인터뷰는 복지에 대한 거대 담론으로 시작됐다.21세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지’가 시혜적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두고 하는 말이다.“복지는 이제 더 이상 시혜적 의미가 아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가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그는 요즘 업무 외적인 시간에는,
“2차 서비스 기관이 지원·위탁사업에 집중하지 않고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정부가 지원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자생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신용규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사무총장은 ‘클라이언트를 만나지 않는 사회복지사가 과연 사회복지사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도 ‘정책과 제도가 제대로 이뤄져야 사회복지서비스도 제대로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협회 존재 이유를 늘 되새긴다.신 총장은 1991년 처음 사회복지관에 입사해 시설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10여 년 복지관 관장을역임하며 사회복지 현장에서 발로 뛰다, 11년
Q | 먼저 국회 부의장으로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해 주시죠.“가난하고 춥고 배고픈 사람들의 아픔을 돌보는 것은 참으로 고귀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사회복지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촛불은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고, 종은 자신을 때려 세상을 깨운다고 합니다. 2018년 무술년에도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기획·제공하는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이 우리나라를 밝고 환하게 비추고, 국민들의 영혼을 맑게 자극하는 청량제로서 자리하게 되길 기원합니다.”Q | 부의장께서 지역구 활동을
Q |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드린다. 지난해 11월 7일 취임 후 느낀 소감을 말해 달라.“작년은 국민연금공단 창립 30주년 이었고, 올해는 국민연금제도 시행 30년이 되는 해다. 이 뜻 깊은 시기에 국민의 노후소득을 책임지고 600조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약 10개월간의 공단 이사장 공백에 따라 흔들린 조직을 안정시키고 대 국민서비스가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다져가면서 국회, 정부부처, 시민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 연금제도의 미래를 위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