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처장, ‘6·13 지방선거’ 대비 지역현안 공약화 작업 주력

김명진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김명진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연대와 협력에 대한 생각을 좀 더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

김명진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연대와 협력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무엇보다 현장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생각이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처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막상 전공과는 무관한 일반회사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적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던 김 처장은 우연찮은 기회에 대학 선배의 권유로 종합사회복지관에 입사하면서 사회복지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7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자 울산시협의회도 설립됐다. 김 처장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협의회를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협의회에 둥지를 틀었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그는 초임 사회복지사 시절 복지관에서 독거 어르신들에게 저녁 도시락 배달사업을 담당했던 일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때 김 처장은 복지관 인근에 있는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매일 저녁 시간 전에 도시락을 배달하고 어르신이 식사를 마치면 이를 수거해오는 일을 진행했다.

세월이 흘러 김 처장이 옛 직장이었던 복지관 행사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그곳에서 함께 일을 했던 동료가 자원봉사자 한 사람을 소개해줬는데 바로 옛날에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중학생 중 한 명이었다.

성인이 된 그는 지금까지도 복지관에서 가족처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처장은 신선한 충격을 받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김 처장은 최근 들어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연대와 협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협의회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아쉬움이다. 그는 “현재 사회복지시설단체의 협의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좀 더 광의적인 사회복지 의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연대할 수 있도록 역할을 좀 더 넓혀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6·13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지역사회복지계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현안의 공약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김 처장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과거 사회복지 현장의 역할 역시 바뀌고 있다”며 “복지이슈에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복지계가 항상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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