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 사무처장, 민간복지 발전 위해 ‘강원사회복지교육원’ 도입 필요성 강조

김명식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김명식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사회복지 중심에서 지역복지계획 수립, 서비스 기관과의 협력·조정 등을 수행하는 조직으로의 변화와 지역사회서비스 네트워크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명식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과 기능 전환을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사회복지협의회를 향해 대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사안인 만큼 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사회복지 중심에서 관심을 갖는 주민과 사회복지 시설·기관·단체들이 스스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협의회가 지역사회복지의 중심이 되는 복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급격하게 변하는 사회복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처장은 대학교 4학년 때 실습을 하며 강원도협의회와 첫 인연을 맺었고 1994년 입사,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러다 4년 후 그는 일반 기업으로 이직하여 사회복지와는 전혀 다른 분야를 경험했다. 항상 사회복지에 대한 이끌림이 있었던 김 처장은 사회복지계로 복귀하면서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법인 등을 거쳐 강원도협의회로 다시 오게 됐다.

그는 당시 상황을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했다”며 “강원도협의회에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된 인연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며 웃었다.

그는 사회복지계에 있으면서 느낀 가장 아쉬운 부분이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 문제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사회복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은 많은 업무에 시달리면서 턱없이 적은 급여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낮은 급여와 수당 등 열악한 여건 가운데 야근은 물론 휴일에도 근무를 하는 곳이 너무도 많다”고 했다.

그는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질 높은 사회복지서비스는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며 “특히 인건비 가이드라인의 의무적 준수와 그에 따르는 근무 환경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다변화된 복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기획·개발·행정 등 직무수행 역량을 갖춘 실무인력 양성을 통해 민간복지서비스의 양적 확대 및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강원사회복지교육원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처장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행동하면서 사회복지만의 매력을 느낀 것 같다”며 “어둠이 걷히면 밝은 새날이 오는 것처럼 우리가 지향하는 복지국가가 머지않아 도래한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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