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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부총리제'를 신설하라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12. 19, 시사포럼 2005 송년 심포지엄)과 이목희 의원(12. 18, 노무현 대통령 당선 3주년 기념 열린우리당ㆍ정부 워크숍)을 비롯해 최환영 한국사회보장연구소장(12. 16, 국민과의 약속(Ⅱ) 행사)이 사회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을 위한 대안으로 사회복지부총리제 신설을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2003년부터 사회복지부총리제의 신설을 꾸준히 제창해온 본지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현 정부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는
칼럼
복지타임즈
2005.12.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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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후폭풍이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학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점점 첨예해지고 신입생모집 거부, 헌법소원 등 사학들의 불복종운동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우리는 사학법 개정 방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 시점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연금 문제다. 국민연금 개혁이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나 사학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나 정치권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학연금은 2019년부터 수지가 적자를
칼럼
복지타임즈
2005.12.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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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선배, 제주도에 그 본부를 두고 있는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를 아시는지요. 몇 년 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제주 감귤을 북한에 보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한해의 감귤농사가 마무리되면 제주의 감귤농민들이 그들의 소출을 가득 싣고 직접 평양을 방문해 전달합니다. 물론 무상이지요. 남에서는 지천으로 흔하고 어차피 생산과잉인 감귤 얼마쯤 북한에 공짜로 주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금전적 부담을 따로 또 감수하면서까지 자신들의 감귤을 전세 낸 비행기에 실어 북으로 보내는
칼럼
이종하
2005.12.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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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내년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인계는 벌써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30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충북 제천에서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를 열어 '2006 지방선거장애인연대'를 결성했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이틀 뒤인 12월 2일 백범기념관에서 세계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2005 장애인대회'를 열고 '장애인의 정치참여'라는 세미나를 가졌다. 장애인들이 각종 선거에 직접 나서거나 장애인 권익에 우호적인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을 탓할 일은 아니다. 더욱이 지방선거에 장애인
칼럼
복지타임즈
2005.12.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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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을유년 캘린더도 이제 한 장이 남았다. 바야흐로 저물어가는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설계하는 '송구영신'의 참뜻을 되새겨봐야 할 때다. 우리 조상들은 옛부터 음력 섣달 그믐날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고 하며 온 집안 식구들이 화롯불을 놓고 한자리에 모여 새벽이 올 때까지 도란도란 밤을 새우는 풍습을 지녀왔다. 이 자리는 할아버지나 연장자의 경험담을 통해 자신의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설계하는 모임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화롯불이 사라지고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갖가지 유혹이 손짓하는 오늘
칼럼
복지타임즈
2005.12.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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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하의 희곡에 '금관의 예수'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굳이 종교적 접근방식이 아니더라도 이 작품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각별합니다. 2000년 전의 예수도 당장의 이익에 따라 서슴없이 굴절하고 왜곡시키는 오늘의 세태를 꼬집고 있는 이 연극으로부터 우리가 놓치지 말고 읽어 내어야하는 내밀한 이야기는 '진실의 석고화'에 대한 경고입니다. 진리란 '영구불변의 가치'를 필요충분조건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절대명제입니다. 따라서 가시관을 써야하는 것이 예수의 '참'이라면 어느 누구도 그의 머리에서 가시관을 벗겨내고 다른 무엇으로 대체할
칼럼
이종하
2005.11.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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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불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5년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중 45.6%가 가장 큰 문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꼽았다. 건강문제(27.1%)나 소일거리가 없다(6.8%)는 걱정보다 돈 걱정이 앞선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또 '현재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대답이 63.5%였는데, 이 수치는 1998년의 53.3%에 비해 10.2%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 가운데 40대의 노후 준비율이 69.4%로 가장 높았으며, 30대도 69.1%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칼럼
복지타임즈
2005.1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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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11월 23일 국회를 통과했다. 쌀 협상 비준안 통과에 대해 정부는 여러 나라들과 이미 쌀 협상을 마무리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우선 대외적으로 약속한 사항은 이행하면서 국내 보완책을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는 것이다. 그리고 언론은 일제히 농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그 대책으로 농지 구조조정, 쌀 품질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농촌의 실상을 너무나도 모르는 처사다. 농촌의 인구분포를 보면 현재 60세
칼럼
복지타임즈
2005.11.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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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 지나고 소설, 대설, 동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야흐로 연말연시 이웃돕기를 시작할 때가 됐음을 알리는 절기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으레 느껴지는 바이지만 걱정이 앞선다. 잘사는 사람에게나 가난한 사람에게나 똑같은 찬바람이 불겠지만, 없는 사람에게 겨울은 더 냉혹한 탓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MBC가 소아암ㆍ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펼치는 '2005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모금 생방송이 11월 25일 오후 1시 15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는 소식이다. 1990년 첫 방송을 시작한 어린이 새생명 돕기 사업은 정부가 추진
칼럼
복지타임즈
2005.11.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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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최근 윤리적 논란을 빚고 있다. 황우석 교수팀과 공동연구에 참여했던 미국 피츠버그대 제널드 새튼 교수가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출처와 관련, 윤리성문제를 들어 돌연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아직 문제의 진상은 드러나지 않았다. 황우석 교수팀은 난자 기증은 정부에서 제시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을 뿐 아니라 충분한 자료를 수집해 조만간 모든 것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회에 과학기술은 순기능뿐 아니라 역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황우석
칼럼
복지타임즈
2005.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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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노인 학대와 인권침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권리찾기를 위한 학술행사가 열려 화제다. 한국노인복지학회가 지난 11일 '노인과 인권'을 주제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학술행사에는 조영황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여 21세기의 세계적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조 위원장은 '고령화 대응전략으로서의 노인인권 정책방향'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이슈를 진단하고 노인 주거권, 건강권, 교육권, 노동권, 사회
칼럼
복지타임즈
2005.11.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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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오픈한지 2개월도 안된 지난 4일 국내 최고 검색사이트의 하나인 네이버가 운영하는 쥬니어네이버 추천 사이트로 등록됐다(세계 사회 탐구>사회복지). 쥬니어네이버는 199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문을 연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어린이사이트다. 현재 350만명의 어린이 회원들이 이용하는 페이지뷰가 하루 1억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이니, 그 파급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따라서 본지가 '쥬니버'에 의해 추천 사이트로 선정된 것은 기대인 동시에 큰 책임으로 다가온다. 본지는 지난 2개월 동안
칼럼
복지타임즈
2005.11.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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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기본법(안)이 입법예고됐다. 국방개혁기본법안은 군이 스스로 국방개혁에 대한 장기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혁신방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최근의 일련의 사태는 군의 혁신방안이 과연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을 자아낸다. 최전방 GP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이 엊그제 같은데 미사일 추진체를 실은 트럭에 불이 나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군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전국을 불안으로 몰아넣은 일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개혁기본법안은 모두 39개의 조항으로 구성되어
칼럼
복지타임즈
2005.11.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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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교육을 접합한 '이듀'가 화두가 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손안에서 교육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미래는 교육과 미디어에 달려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우리 사회복지계도 시스템과 콘텐츠를 바꾸어야 한다. 종래의 오프라인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온라인사업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사업은 가상의 사이버공간을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국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본지(복지타임즈)의 '사이버교육센터'도 대국민
칼럼
복지타임즈
2005.10.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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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둥지 만들기 사업'이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조선일보, 그리고 보건복지부가 삼성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전국에 산재해 있는 10인 미만 미신고시설을 신축하여 주는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사업규모, 신축시설모델, 지원수준 심의 등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쳐 금년 4월부터 시공을 시작하였다. 제1호로 행복둥지 경기 안성 '태규네집'이 7월 25일 준공되어 입주가 끝났고, 제2호는 서울'사랑의 나눔회'가 10월 6일 준공ㆍ입주하였으며, 제3호로 경북 안동 '사랑의 집'이 11월 2일 준공, 입주 예정이다. 대부분의
칼럼
길호섭
2005.10.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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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먼 여정 속에서 우리는 여러 유형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것이 죽고 못 사는 남녀간의 사랑이든 부모자식 간의 내리사랑이든, 잔잔한 미풍처럼 언뜻 스쳐지나가는 가벼운 떨림이든 아니면 오랜 세월의 길벗 같은 두터운 우정이든, 살아가는 날들 동안 사랑의 이름으로 찾아오는 지독한 열병을 겪으며 우리들 마음은 각각의 사연을 문신처럼 새긴 채 겹겹의 꽃잎을 달아간다. 나는 왠지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 흰 꽃과 분홍 꽃을 나란히 피우고 서 있는 그 나무는 아마 /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거라고 / 멀리로 멀리로만 지나
칼럼
이종하
2005.10.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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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계에 강한 회오리바람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지난 10월 20일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사회복지 종사자 9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사회복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사회복지인 결의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사태는 사회복지정책의 국가책임주의 원칙을 실현시키기 위한 사회복지시설 운영사업의 중앙정부 환원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그 의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우선 장애인, 아동, 부랑인, 정신요양, 노인, 복지관 등 직능별 시설단체는 물론 한국사회복지유권자연맹, 전
칼럼
복지타임즈
2005.10.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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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로빈곤층의 소액창업지원사업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빈곤 정책은 최저생계비 이하의 근로 무능력 극빈층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소득보장 정책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근로 유능력자에 대한 지원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1997년말 경제위기 이후 우리사회의 빈곤 문제는 질적, 양적 측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이 같은 빈곤문제의 변화는 근로복지연계 제도의 도입이라는 빈곤정책의 변화를 가져왔다.1) 신빈곤(new poverty) 혹은 근로빈민(working poor)은 근로유능력자이면서 최저생계비 이하
칼럼
류만희
2005.10.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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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인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10월 20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사회복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사회복지인 결의대회'는 복지재정의 분권화 정책 등 복지종사자들의 응어리를 풀어놓는 '한(恨)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회복지계에서는 사회복지사업의 지방이양이야말로 국가의 책임회피이자 방기라며 이의 원상복구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복지재정의 분권화가 가져오는 갖가지 문제발생을 시인하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열리는 여의도 집회는 정부의 침묵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는 사
칼럼
복지타임즈
2005.10.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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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끝없이 먼 길 걸어야 하는 것임에 끝내 닿을 수 없는 그날이 와도 마지막 날까지 쉼 없이 걸어야 합니다. 때로 걷는 일이 힘들어서 아린 걸음 감싸 안고 길모퉁이에 서기도 합니다. 때로는 또 서있는 것이 힘들어서 길 가 아무데나 털썩 지친 세월을 내려놓기도 합니다. 사는 게 숨차서 매무새 고칠 사이도 없이 세상의 어디쯤 개울을 건너고 고개를 넘습니다. 평생 닿아질 것 같지 않던 세월이 저만치 뒤로 쳐져 갑니다.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업어 기르고 아버지가 나를 안고 오르던 언덕을 내 새끼의 손을 잡고 지금 내가 걷고 있습니다.
칼럼
이종하
2005.10.13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