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언제 어디서나 접근해서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교육과 미디어를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 시ㆍ공간이 자유로운 유비쿼터스 시대에서도 풍요 속의 빈곤, 성장 속의 소외가 반복돼서는 곤란..

요즘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교육을 접합한 '이듀'가 화두가 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손안에서 교육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미래는 교육과 미디어에 달려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우리 사회복지계도 시스템과 콘텐츠를 바꾸어야 한다. 종래의 오프라인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온라인사업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사업은 가상의 사이버공간을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국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본지(복지타임즈)의 '사이버교육센터'도 대국민 서비스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보충학습이 필요한 기초학력 미달자가 초등학생은 3.2%, 중학생은 7.6%, 고교생은 9.2%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의 학업성취도에는 부모의 교육 관심도와 경제적 능력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ㆍ농간 학업성취도 차이는 여전하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사회복지계에서는 가난의 대물림을 막으려는 위스타트 운동을 비롯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교육ㆍ교양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사업이 확충돼야 한다. 오프라인사업은 시간과 공간상의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자녀에게 직업교육과 창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e-러닝이 필요하다. 가정주부가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부업 프로그램, 장애인과 노인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꾸려갈 수 있는 쇼핑몰 등을 개발해야 한다.

몇 해 전 장애인복지 정보화 대책의 일환으로 인터넷과 컴퓨터를 통해 실제 복지관 기능을 할 수 있는 '가상복지관'이 제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복지관 자체 건물을 두지 않아도 되므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아웃소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은 최소한의 상근직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1인 1복지관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바야흐로 언제 어디서나 접근해서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교육과 미디어를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 시ㆍ공간이 자유로운 유비쿼터스 시대에서도 풍요 속의 빈곤, 성장 속의 소외가 반복돼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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