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ESG 경영 추세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튼 프리드먼(Milton Frieman) 교수는 1970년 9월 13일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익을 증가시키는 것(The Social Responsibility of Business Is to Increase Its Profits)”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른바 ‘프리드먼 독트린’이 선언된 것이다. 이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기업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통해 임금을 지급하고,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며, 이를 통해 투
생활체육 활동은 개인의 자발적 참여 의사를 기반으로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일상생활 및 여가시간에 행하는 신체활동으로, 「국민체육진흥법」 제2조제3항에서는 생활체육을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하여 행하는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체육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개인이 그 어떤 차별 없이 생활체육 활동에 참가하여 건강권과 여가 향유권을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반 조성에 힘써야 한다.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건강 상태로 조기에 만성질환이 발병하게 되며, 유병률이 높고 합병증이 심각하거나 수명이 감
○ 교사와 아동 관련 종사자의 참담한 외침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 그리고 후속하여 발생한 교사 사망은 교사의 권리와 아동의 권리 충돌이라는 논쟁의 공을 쏘아올렸다. 교사들은 절규의 목소리로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대안을 요구하면서, 아동학대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아동복지법」 개정이 ‘교권보호의 시작’이라고 외치고 있다. 동료를 잃은 참담한 외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비단 초·중·고등학교 교사에게 국한된 문제는 아니며, 교사의 아동학대에 대한 면책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
국무조정실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의하면 전국의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은둔 청년’은 2.4%로 약 30∼40만 명의 은둔 청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을 조사한 결과 은둔·고립 청년은 약 12만9천명으로 이는 서울 청년의 약 4.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의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2023)’에 따르면, 19∼34세 청년의 고립 비율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2019년 3.1%에서 2020년 5.0%
1991년에 제정된 「영유아보육법」이 윤석열 정부에 들어오면서 유보통합이라는 큰 물결 속에서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유보통합에 대한 논의는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 정부만큼 유보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던 적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부에서는 어떠한 형태라도 유보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보육, 유보통합의 핵심쟁점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유보통합의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향후 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 유보통합의 목적유보통합이란 이원화 되어있는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한 부처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천리이고, 대자연의 섭리이다. 그 중에서 죽는다는 것은 태어나는 것의 상대적 개념이고, 늙음은 젊음의대칭개념이며, 신병의 고통은 건강의 쇠약으로부터 형성된 증후이다. 노인이란 생애주기에서 왕성기를 지나 쇠퇴기 또는 황혼기에 접어든 연령계층을 말한다. 인생의 과정이 생로병사의 4고(苦)가 있다면 노인도 4고가 있다. 그것은 빈곤, 건강악화, 소외, 그리고 역할의 상실이다. ○ 오늘날 대한민국의 노인과 빈곤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효과적인 국가 발전 전략을 작동시켰다. 정부
○ 변방에서 주류 정책 영역으로 전환하고 있는 선진국의 정신건강오랫동안 정신질환자는 사회참여 배제의 대상이었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광인’이나 정신이상자는 후견인의 보호와 감독을 받아야 했다. 중세 영국에서는 국왕이 후견인으로 이들의 재산과 신상을 관리·감독하였다. 광기를 정신질환으로 이해하기 시작한 19세기에도 이들은 수용소(asylum)나 정신병원 감금 대상이었다. 계몽주의 이래 ‘이성’이 인간의 속성이라고 보았던 주류 사회에서 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다윈은 이런 인식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켜 정신질환에 대한 새
유네스코 동물권리선언 45년을 맞이하여 동물권리에 대해 얘기한다."모든 동물은 생명에 대한 동등한 권리와 동등한 생존권을 갖는다."인간들은 사회적 동물인 관계로 자기 자신의 생일을 비롯 부모형제 가족생일, 친구생일, 지인생일, 직장동료 생일 등 다양한 인간들의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를 한다. 특히 반려동물 1,800만명 시대를 맞이하여 반려동물 생일까지 축하하고 파티를 해주는 시대가 되었다.10월은 동물 관련한 기념일이 유난히도 많은 달이다. 10월 1일 국제 너구리의 날,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10월
내 아내는 사회복지사다. 살을 맞대며 살다 보니 아내가 일하며 있었던 이야기들을 종종 듣곤 했다. 오랜 시간동안 많은 내담자들과 만났던 아내는 어느날 내담자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분명 모든 내담자가 그렇다고 할 수 없지만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거의 대부분의 내담자들이 삶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 자체에 신경쓰기보다 문제가 불러오는 감정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 그리고 그 문제가 유독 자신에게만 일어나는 문제인 것처럼 자신을 불쌍히 생각하거나 운이 없다고 생각해. 그래서 괴로워하는 것 같아”이 세상에
지난 6월 15일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복지 관련 종사자들을 제외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날일 수 있으나 그 뿌리는 생각보다 깊다. 30여 년 전인 1991년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화의 변화 속에서 노인인권 보호를 위해 UN이 채택한 ‘노인을 위한 원칙(United Nations Principles for Older Persons)’에서 노인 학대 방지와 관련하여 존엄(Dignity)의 원칙이 처음 제시되었다. 노인은 학대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국가가 이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미증유의 사태였던 코로나19가 창궐하던 2020년 4월 8일, 영국 정부는 자국의 자선단체(Charities)를 지원하기 위해 7억5000만 파운드(약 1조1000억 원)의 지원금을 긴급편성했다. 7억5000만 파운드의 절반은 정부부처를 통해 자선단체로 직접 전달되는 보조금의 성격이며, 나머지 절반은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소규모 단체들을 위한 보조금이었다. 당시 이를 주도했던 리시수낙 재무부장관은 ‘전국 17만개의 자선단체를 지원하는 데에 있어 충분한 액수가 아니’라며 여타의 모금행사에도 적극 참여한 바 있다. 그는 또한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은 우리나라 복지 사각지대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관련해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문제 완화를 위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도입, 인적 안전망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해 8월 수원에서 세 모녀가 질병·채무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려 목숨을 끊은 이른바 수원 세 모녀 사건이 일어났다. 지자체의 가정방문에도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불일치하고 연락처가 없어 상
고층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을 끄고 인명을 구출하기 위한 노력을 단순화하면, 다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건물의 높은 곳까지 다다를 수 있는 커다란 사다리와 높은 수압으로 물을 내뿜는 큰 소방호스를 활용하여 큰 불줄기를 잡는 것이다. 둘째는 큰 불줄기가 잡혔다고 해도 이 건물의 각 층, 각 호실에는 남아있는 잔불들과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주된 사다리로부터 확장된 작은 사다리를 각 층에 걸치고 이를 통해 소방관들과 구조대원들이 촘촘하게 잔불을 진화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것이다. ○ 사회문제에
○ 들어가며2000년 현대중공업 아르곤 가스 질식 사망사고, 2004년 물류창고 건설 현장 화재사고,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압사사고 등 산업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업재해로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어 왔다. 근로자 개인의 안전조치 불이행으로 산업재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협하는 작업환경, 기업 내 위험관리시스템 부재, 안전을 비용으로 취급하는 이윤 중심의 조직문화, 재해를 실수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
모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며, 행복은 가정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태어난 모든 아동은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고, 특히 어린 영유아의 경우에 가정에서의 부모의 돌봄과 양육의 질이 아동의 행복한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한 식탁에서 식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음을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동을 만났을 때 분명하게 경험할 수 있다. 아동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식탁에 놓인 반찬 이름을 알게 되고, 함께
보웬(Bowen, 1953)의 저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ies of the businessman)’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에 관한 논의가 시작된 이래 오늘날 기업 경영의 범주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폭넓은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려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리고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2008년
디지털혁명이라는 전 지구적 변환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특히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겪으면서 돌봄 위기, 돌봄 공백에 대한 말들이 넘쳐났다. 돌봄 위기는 아동, 노인, 장애인 당사자 개인의 위기이기도 하고, 그들을 돌보는가족, 보호자의 위기이기도, 그리고 돌봄 노동자의 위기이기도 할 것이다.2020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발달장애인 부모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가족 돌봄체계가 공적 돌봄체계로 전환되기 시작하였으나 발달장애인 지원서비스는 사각지대가 많아 가족의 돌봄 부담이 여전히
우리나라의 장애인등록제도는 1989년 전면 개정된 ‘장애인복지법’ 제19조(현 제32조)에 명문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애인등록제도는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첫째는 ‘장애인복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장애인’임을 확인 및 증명하는 절차로서의 역할이다. 둘째는 장애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역할이다. 즉 장애인등록제도는 우리나라의 ‘장애 개념’과 더불어 ‘등록’ 절차를 거쳐야만 장애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지행정체계와 연관되어 있다. ○ 장애인등록제도는 왜 개편되어야 하는가?장애인등록제도는 ‘장애
1923년 제1회 어린이날 기념식이 개최된 지 올해로 100주년이 되었다. 100년 전 기념식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은 ‘소년운동의 기초 조건’을 발표하였고, ‘어림(幼)은 크게 자라날 어림이요, 새로운 큰 것을 지어낼 어림’으로 정의하며 어린이가 성장하는 힘을 가진 존재임을 천명하였다. 이날의 어린이선언은 1924년 9월 26일 국제연맹이 채택한 제네바 아동권리선언보다 1년 이상 앞선 것이었다. 이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법제는 성장하는 힘을 가진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서 반영하고 있을까? 안타깝지만 ‘아동복지법’만 봐도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 곧 가을이 온다. 내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고민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체감할 수 있겠지만 현 정부 들어 예산 운영 효율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성과 측정이 중요해졌고, 이는 더욱 고민을 깊게 한다.구립 사회복지기관 사무국장님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하나같이 필자에게 던진 질문이 있었다. 다름 아닌 성과를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구청에서 성과 측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필자는 그분들에게 ‘구청 담당 공무원과 성과 측정 지표를 합의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