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양극화 현상,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확산되면서 최근 각종 정부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희망한국 21-함께 하는 복지', '양극화를 이겨내는 희망 프로젝트 2006' 등 일련의 복지대책을 보면 사후 치료적 측면에 치중하고 있어 아쉬움을 준다. 겉으로는 예방적 복지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으나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의료급여 대상을 단계적, 선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사후 치료적 성격의 급여를 확대하는데 치우치고 있는 것이다. 치료 위주의 소극적 사후대책을 예방과 치료를 통합하는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
칼럼
복지타임즈
2006.03.14 15:45
-
중국에는 좋은 명차가 많다. 옛 중국 황실의 진상품이었다는 소수원진주왕(素壽元珍珠王)을 비롯해서 오염금화(五染金花), 풍안(風眼) 등 다양한 차종(茶種)만큼이나 그 이름들도 화려하다. 중국차는 홍차가 주종을 이룬다. 맛이 깊고 색이 진하며 향이 깊다. 일본 역시 중국 못지않게 차 문화가 발달한 나라이다. 일본인은 주로 녹차를 마신다. 일본의 녹차는 맛이 정갈하고 색이 맑으며 향이 단아하다. 중국은 중후장대(重厚長大)의 문화이다. 문화의 양태가 무겁고 두터우며, 길고 크다. 선(線)적으로 뻗어가는 힘이 있다. 그에 반해 일본은 경
칼럼
이종하
2006.03.10 16:38
-
'고객 감동시켜야 1등 기업 될 수 있다', '기업은 제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서비스를 파는 곳이다' … 불황 속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서비스경영진흥원은 최근 공공, 금융, 숙박, 외식, 운송, 유통, 통신 등 총 17개 분야에서 우수한 서비스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 제4회 한국서비스경영대상 수상업체를 발표했다. 불황의 파고 속에서도 급속한 성장 신화를 이룬 이들 기업의 서비스 혁신 사례를 살펴보면 생존경쟁을 위한 치열한 이전투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또 세계 10위권의 우리
칼럼
복지타임즈
2006.03.10 10:04
-
모금활동이 새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이 지난 3월 2일 기부금품의 모집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모집된 금품 중 모집비용에 충당할 수 있는 비율을 100분의 2에서 100분의 15로 확대하는 등 전향적으로 개정된 것이다. 또 법률명칭도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서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로 변경됐다.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의 개정은 1990년대 후반부터 민간단체 대다수가 문제삼아왔던 사안인 만큼 늦은감이 있지만 이를 환영하는 바이다.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은 1951년 '기부금품모집금지법'으로 처음 제정
칼럼
복지타임즈
2006.03.06 13:15
-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빈 상가건물 지하 점포에서 50대 노숙인이 숨진 지 3개월 만에 발견됐다. 바로 하루 전인 21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2005년 노숙인 인권상황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3일에는 장애인노동권 보장과 비정규 악법개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각각 여의도 국민은행 앞 및 국회 본관 앞에서 열렸다. 또 정화원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증장애인연금법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고, 열린우리당은 24일 국회에
칼럼
복지타임즈
2006.02.24 16:15
-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유명한 고사가 있습니다. 시대를 넘어 인구에 회자(膾炙)되고 있는 고사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출전인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편에 화여복동문(禍與福同門)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대개 그 풀이가 이러합니다. 불행이 나에게 오는 것도 내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요, 행복이 나에게 오는 것도 내가 스스로 이룬 것이다. 대저 화와 복이란 같은 문의 다른 모습이다(夫禍之來也 人自生之 福之來也 人自成之. 禍與福同門). 새옹지마의 이야기 끝을 회남자는 이렇게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고복지위화 화지위복 화불가극 심
칼럼
이종하
2006.02.14 16:38
-
삼성이 사회공헌기금으로 8000억원을 내놓기로 발표한 후 각계각층에서 도와달라는 요구가 아우성이다. 삼성기금을 놓고 매일경제신문이 최근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학사업(48명), 불우이웃 지원(44명), 청ㆍ노년층 교육 지원(33명), 중소기업 지원(26명), 정치발전기금(20명), 출산장려 사업(16명), 환경보호(11명) 등으로 써야 한다고 답했다. 기금의 용처가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이러다간 8000억원이라는 거금이 나눠먹기식 '푼돈'으로 모두 소진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특히 삼성은 이
칼럼
복지타임즈
2006.02.13 11:01
-
세계화의 논의에서 우리에게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세계화와 삶의 질(QL; Quality of Life)은 어떤 관계를 갖는가?"일 것이다. 신자유주의자들 역시 삶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는 규범적 측면에는 비판자들과 견해를 같이 한다. 그러나 기능적 측면에서는 삶의 질 향상에 대하여 신자유주의는 부정적 관계이다. 첫째, 신자유주의란 인간의 자유를 위한 보편 이념이 아니며, 특히 금융자본과 다국적 기업 등 지배세력이 새로운 이윤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으로, 노동 배제적, 복지 파괴적 성격 때문에 빈부격차를 가속화한다. 둘
칼럼
이성록
2006.02.03 14:19
-
양극화 해소방안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양극화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우리의 재정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므로 부담을 더 늘리는 쪽으로 국민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다른 한쪽에서는 사회 양극화의 원인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투자ㆍ소비의욕 증대를 위해 세부담을 오히려 감소시켜야 한다고 맞불을 놓고 있다. 한국조세연구원에 따르면 국민의 평균수명 및 노년부양비 증가와 함께 소득분배가 악화되면서 복재재정지출이 10년 뒤인 2015년에는 현재의 2배인 120조원을 넘고, 2030년쯤에는 300조~400조원에 육박
칼럼
복지타임즈
2006.02.01 14:31
-
서해의 낙조가 긴 자락을 접는 곳에 남촌리(南村里)라는 포구마을이 있습니다. 한해의 오고감이 부산한 시절임에도 포구는 적막에 싸인 채 텅 비어 있습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큰 눈이 많습니다. 서쪽의 땅 끝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작은 포구 남촌리의 겨울 위에 주독(酒毒)처럼 불콰한 노을 사이로 희끗희끗 성긴 눈발이 날립니다. 말라붙은 해송(海松)의 잔가지는 기약없는 대춘(待春)에 꺾이고 빈 포구 들고나는 무심의 바람만 저 홀로 바다를 흔듭니다. 남촌리 포구의 겨울 속에 추억처럼 가물가물 흰 눈이 내립니다. 먼 바다를 건너온 겨울 해풍이
칼럼
이종하
2006.01.25 16:38
-
양극화 해소를 뼈대로 한 '책임있는 자세로 미래를 대비합시다'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할 방안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이 갈리는 탓이다. 노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양극화 해결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논쟁의 불을 지폈다. 노 대통령이 양극화의 심각성을 설파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각계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 것은 양극화가 사회갈등을 유발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칼럼
복지타임즈
2006.01.23 14:36
-
저출산ㆍ고령사회와 관련한 내용이 교과서에 실릴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저출산ㆍ고령사회 도래와 관련해 출산과 양육, 가정과 남녀평등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 정립을 학교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행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초ㆍ중ㆍ고교 교과서 개편 지침자료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오는 4월중 교과서에 실릴 자료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교육부에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초ㆍ중ㆍ고교 교과서는 매년 9~10월경 부분적으로 개편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에 고령사회에 대한 내용이 적용될 것
칼럼
복지타임즈
2006.01.23 13:00
-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인류사회에 있어서 가장 지배적인 주제는 세계화로서 그 핵심은 경쟁력이다. 만일 파도가 높아지면 모든 배가 그 파도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 쾌속정은 새로운 기회에 부응하여 높은 파도에 편승하지만, 뗏목의 경우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세계화는 승자가 있고 패자가 분명한 게임이다. 덩치 큰 녀석이 누가 더 세나 한판 붙자고 찾아 왔기에 작은 녀석은 대문 닫아놓고 힘이 약하니 싸우기 싫다며 버텼다. 그러나 힘 센 녀석은 보약 한재 지어줄 테니 체질 개선해서 한
칼럼
이성록
2006.01.17 15:13
-
정부는 최근 교육인적자원부, 재정경제부, 과학기술부 등 20개 기관 합동으로 향후 5년간 국가성장전략을 추진할 제2차 국가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2006∼2010년)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은 앞으로 5년간 약 51조원을 투자, 2010년에 인적자원분야 국가경쟁력을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핵심인력 1만명 양성을 비롯해 대학과 기업간 산학협력 활성화, 학제 개편, 여성 및 중고령층 인력개발, 초등학교 영어 조기교육 확대 등 10대 핵심정책 과제를 포함한 총 200개 정책
칼럼
복지타임즈
2006.01.17 09:55
-
-
신(新) 10만 양병론이 나왔다. 경제신문인 매일경제가 1583년 율곡 선생의 양병론을 본떠 국가경영의 새로운 아젠더로 내놓은 특별기획 '신(新) 10만 양병론'이 바로 그것이다. 차세대 국가경쟁에서 국가 생존 여부는 먹을거리를 만들어 올 핵심인재 확보에 달려있으므로 국가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2200만명 중 약 0.5%인 10만명을 세계무대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정예요원으로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한국이 10년 후 임진왜란보다 더욱 거센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요지다. 개방화는 피할
칼럼
복지타임즈
2006.01.10 17:08
-
존경하는 전국의 사회복지인 여러분! 복지타임즈 독자 여러분! 2006 병술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평안과 행복이 가득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05 을유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연초부터 사회복지사업 지방이양이 시작돼 민간사회복지계를 요동치게 만들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심화되어 대통령직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설립되고 노인수발보장제도가 입안되는 한편, 여성가족부가 출범하였습니다. 대구에서 네 살짜리 아동이 굶어죽는 사건이 발생하여 긴급복지지원제도가 추진되고 '희망한국 21-함
칼럼
김득린 회장
2006.01.09 13:20
-
2006 병술년 태양이 수평선을 박차고 힘차게 솟아올랐다. 새해를 맞아 사회 각계에서는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다짐했다. 병술년 새해의 화두는 '미래', 즉 앞날에 대한 대비가 핵심인 것 같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앞선 자를 따르던 쉬운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두에 서서 험난한 여정을 걸어야 한다"며 초일류기업으로서 삼성의 역할을 촉구했다. 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한발 앞서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해 고객이 인정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
칼럼
복지타임즈
2006.01.03 14:44
-
2005 한해도 이제 마지막 한주 남았다. 올해 겨울은 시작부터 유난히 추웠다. 40년 만의 강추위에 사상 최악의 폭설이 내렸다. 여기에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를 둘러싼 논란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움츠리게 만들었다. 사회가 하루하루 숨 가쁘게 돌아가듯 본지도 인터넷 사이트 구축 등으로 눈코 뜰 사이가 없었다. 그러나 본지는 일사불란한 팀워크로 올 한해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본지는 오픈한지 불과 2개월 만인 11월 28일 쥬니버 추천사이트로 선정되고 사회복지부문 107개 사이트 중 랭킹 1위에 올랐다. 쥬니버는 현
칼럼
복지타임즈
2005.12.26 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