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가 있습니다. 부모님, 어머님 같은 단어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고, 눈에 눈물이 맺히는 단어입니다. 제게는 또 다른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점자’입니다. 처음 점자를 배울 때는 좌절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렸고, 시간이 지나서는 점자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기쁨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처음에는 왜 실명해서 점자를 배워야하는지 모를 한스러움에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시력 상실로 문맹과 다름없었지만 점자를 배우면서 읽고 쓸 수 있었고, 세상과 소통
지난 7월, 거침없는 의견 제시와 강한 추진력으로 ‘검투사’라는 별명을 가진 경제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동권리옹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으로 취임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냉혹함’과 ‘따뜻함’이 함께 떠올랐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금융투자협회,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 수장을 지낸 황영기 회장. 경제인으로서 그동안 쌓은 전문성을 재단 운영에 어떻게 발휘할지 들어봤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10대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포부와 각오를 말해 달라.금융·경제 분야에 평생을 몸담으며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
어릴 때는 시간이 너무 안 가는 것 같았고, 매일이 무료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고는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고민했고, 노인이 되었을 때 “나는 이런 일들을 하며 살았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직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던 중 우연히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활동을 보게 됐다. 중학생인 나에게 ‘돈도 벌면서 누군가를 도우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은 너무 이상적으로 보였다. 나의 진로가
사회복지인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제34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김성이입니다.사회복지 일선 현장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반화 되어 삭막한 이 때 심신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민간 사회복지시설과 보건 의료단체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헌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인간은 자유롭게 스스로 생활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유 생명체입니다. 그러나 사회는 인간의 능력을 신장 하는데 장애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간은 이러한 장애를 만날 때 고통을 느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 KBS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연출 김용완, 극본 조령수)’에서 병동의 모든 이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인 간호사 서연주로 분하고 있는 최수영 씨가 올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나눔홍보대사를 맡았다. 그에게서 홍보대사를 맡게 된 계기와 각오를 들어봤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나눔홍보대사를 맡게 된 소감은?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나눔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나눔홍보대사로서 대한민국에
지난 8월 1일 이정기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계룡시를 벗어나 이제 충청남도 민간 사회복지의 대표 주자로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계룡 토박이로 시의회 의원을 두 번 역임하고,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이정기 회장으로부터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를 이끌게 된 각오와 비전을 들어봤다. 지난달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소감을 부탁드린다.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와 10여 년간 인연을 맺어왔다. 협의회가 사회
사회적경제를 비롯해 사회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깊은 전문성을 쌓아 온 조상미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8월 2일 중앙사회서비스원(이하 중서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우리나라 사회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 받고 있는 조상미 원장에게 중서원 운영에 대한 포부와 다짐을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초대 원장으로서 의미와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취임 후 1년 같은 한 달을 보냈다. 복지국가로 향하는 방향에서의 큰 축인 ‘사회서비스 고도화, 규모화, 혁신’을 총괄하는 중서원 초대
올해 전국동시지방선거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하게 된 김재훈 의원은 선거 직전까지 안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사회복지계 인사였다. ‘나누는 행복! 함께하는 세상! 약자와의 동행!’을 외친다는 김 의원이 경기도 복지 발전을 위해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들어봤다. 도의회 개원이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소감이 어떤지?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경기도의회는 각 78석으로 여야가 동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의회가 공전하고 있다. 어렵게 개원은 했지만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이 진행되지 않아 의정활동에 어려움
2021년 기준 인구 약 6억7000만 명, GDP 3조1062억 달러로 전 세계 총 GDP의 약 4%를 차지하는 아세안 10개국. 이들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지난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발표하며 3P(People, Prosperity, Peace) 전략을 내세워 아세안과의 교류 증대를 꾀해 왔다. 한국의 제2위 교역대상 지역인 아세안 사회복지의 수장을 맡고 있는 친차이 치차로은 국제사회복지협의회 동남아태평양 회장(태국)으로부터 우리나라와 아세안 지역, 그리고 글로벌 차원에서의 사회복지 협력과 발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자기소개 부
매년 8월 12일은 청소년이 직면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생계 향상 등을 꾀하자는 의미로 유엔이 정한 ‘세계청소년의 날’이다. 이름 그대로 세계 ‘모든’ 청소년을 위한 날이어야 할 텐데 과연 우리 사회에서 학교와 가정 밖의 청소년들의 날인지는 사실 의문이다. 이들이 위기상황에서도 생활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는 청소년쉼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관심이 적은 것은 어쩌면 학교·가정 밖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들의 무관심, 아니면 의도적인 배제 때문은 아닐까?아직도 쉼터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쉼터에서 지낸다고 이야기하면 ‘
올해 3월 제8대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회장으로 이상윤 돈보스코나눔의집 원장이 취임했다. 취임 후 그룹홈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응원과 적극적인 협조에 기대와 행복감을 느낀다는 이 회장이 앞으로 협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이후 그 동안의 소감은 어떠한지?코로나19는 취약계층과 특히 아동청소년그룹홈(이하 그룹홈)을 포함한 모든 사회복지시설에 비대면 서비스 개발과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한 즉각적이고 현실성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 등 버거운 역할을 강제했고, 수많은 숙제를 남겼다.이러한 상황에서 협회장 선거에 뛰어든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사회복지대회를 앞두고 국제사회복지협의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28년 국제사회복지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f Social Work)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ICSW는 현대적 개념의 사회복지가 발원한 유럽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동안 ICSW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고, 가장 많은 역대 회장을 배출하기도 한 ICSW 유럽의 로널드 위만 회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전에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원(Terveyden ja Hyvin voinnin Lait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장래희망에 대해 물어보신 적이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막연히 답한 적이 있다. 아마도 그건 청각장애인인 첫째 동생과 지적장애인인 둘째 동생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첫 직장이었던 복지관에 입사했을 때 관장님께서 우리 엄마를 보시고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어떻게 하나도 아니고 장애아 둘을 키우셨나요?”라고 하셨다. 정말 우리 부모님은 다른 부모님들보다 두 배 이상 더 고생을 하셨다. 나에게 사춘기가 왔을 때 나는 내 가정환경이 원망스러웠다. ‘나에게도 정상적인 형제들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경제단체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한지 올해로 13년차. 사회복지사로서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꿈을 키우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먼저 내가 근무하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경제 4단체 중 한 곳인 중소기업중앙회가 2012년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이다. 중소기업계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소외계층 지원, 군경부대 위문, 재난재해 현장복구를 위한 지원까지 폭넓은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있다.2020년 8월, 유독 긴 장마가 시작됐다. 제주 인
지난 2월 1일 제13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회장으로 이재호 광양지역자활센터장이 취임했다. 취임 후 자활사업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지역을 방문한 이 회장이 앞으로 이끌어갈 협회의 모습은 어떠한지 들어봤다.지난 2월 취임했다. 그동안의 소감은 어떠한지?취임 이후 자활사업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지역을 방문했다.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자활사업 현장을 꿋꿋이 지켜온 회원기관들과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협회 조직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평소 협회조직은 미래를 바라보고, 그 지향점을 향해 한발 먼저 뛰는조직이어야 한
지난해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코로나19 위기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불안증 유병률이 전년보다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국민 정신건강을 챙기기 위해 올해 3월 ‘국민 마음건강증진 및 심리상담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전봉민 의원을 만나봤다. 초선 국회의원으로 임기가 절반을 지나가고 있다. 소감을 말해 달라지금까지 방역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거의 모든 의정활동을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온 것 같다. 우리나라는
어렸을 적, 하루는 아빠가 퇴근하면서 어느 할머니가 길에서 파는 과일을 몽땅 사 오셨다. 우리 가족이 한 달 동안 먹기에도 많아 보였지만 부부는 닮는다고 엄마는 아빠를 타박하는 대신 웃으면서 잘했다고 한 기억이 난다. 머리가 조금 커서는 ‘왜 굳이 저렇게까지 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부모님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마다 주변에서 제 일처럼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과 배려는 돌고 돌아 내게 다시 돌아옴을, 세상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달았다.내가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여러 사람이 ‘일은 힘든데 돈 많이 못 벌잖
현장 사회복지사로 활동한지 올해로 7년 차.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당사자와 함께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떤 마음으로 주어진 사명을 다해야 할지를 고민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원도 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기도 하지만 녹록치 않다. 그러던 차에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본 문구가 내 고민의 무게를 조금은 덜어주는 듯하다. … 나는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어린이 앞에서만 그러면 연기가 들통나기 쉬우니까 평소에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감사를 자주
지난 3월 2일 제13대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으로 정성기 상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취임했다. 사회복지관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3년 동안 해야 할 일이 많아 하루하루가 설렌다는 정 회장이 그려나갈 협회의 밑그림은 무엇인지 들어봤다.지난 3월 취임 후 두 달이 지났다. 소감을 말해 달라.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인 사회복지관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의 회장으로 일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취임 전에는 협회 이사와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장을 지냈는데 그동안 협회의 지원자이자 조력자로서 역할하다가 협회를 대표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다른 사람들이 쓰고 버린 문제집으로 어렵게 공부해 들어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방직공장에서 일했던 한 소녀가 있었다. 하루하루 삶에 전전긍긍하면서도 공부를 계속했던 소녀는 20대 후반에서야 야간대학 법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고, 결국 변호사가 됐다. 자신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여성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변호에 열심이었던 그는 입양아를 키우고 있는 미혼 싱글맘이기도 하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김미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사회적 약자’에서 ‘약자를 위한 국회의원’이 된 그를 만나봤다.초선 국회의원으로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