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뱅크요? 사실 업무 맡기 전에는 푸드뱅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어요. 푸드뱅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 된 후에는 무엇보다 업체 발굴에 대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제74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승현 충남광역푸드뱅크운영팀장(사진)은 충남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교육과 출신이다. 아마도 사회복지사가 되지 않았다면 그의 말처럼 지금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5년 전부터 했던 경로당 자원봉사가 그의 인생 행로를 바꾸어 놓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나 기초노령연금제도 같은 생소한 제도
그의 인생이 뒤바뀐 것은 찰나의 순간이었다. 수능을 불과 서너 개월 앞두고 있던 1997년 어느 날 그는 고향인 마산의 집 난간에서 추락해 척추를 다쳤다. 외상은 없었지만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하반신 마비 중증장애. 본인은 물론이려니와 부모조차 영특하고 착한 아들에게 닥친 불행을 믿을 수 없었다. 그가 바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이번에 검사로 임관된 양익준 씨(31ㆍ사진)다. 그는 여전히 하반신 마비로 인해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이다. 법무부가 휠체어 중증장애인을 검사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난다
차용호 지식나눔연구소장이 '사회복지사 자기계발학교'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장에서 일하다보니 사회복지사들이 자기 영역에 매몰되고 고립돼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외부 영역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폐쇄적인 성격이 강하죠. 도리어 비사회복지사들이 새로운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해 더 관심이 많습니다. 지식나눔연구소가 탄생한 배경이죠." 사회복지사들의 자기계발을 도울 '지식나눔연구소'가 마포구 서교동에 탄생했다. 연구소 초대대표는 서울특별시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을 지낸 차용호 전 면목사회복지관 관장이다. 법인은 (주)정은나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고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하는 제72회 새내기사회복지상의 주인공 정은희 광주 소화누리 사회복지사(25.사진)는 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를 돕는 직업재활도우미이자 또한 그들의 인권지킴이를 자임한 인권강사이기도 하다. 사회복지에 발을 디딘 지 이제 겨우 2년 6개월 남짓한 정은희 씨가 정신장애인들의 삶과 인권을 위해 몸으로 부딪치는 치열한 일상을 일문일답으로 답해왔다. 그녀에 대한 시상은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의 밤' 때 열리게 돼 더욱 뜻깊다. 사회복지사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71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 김재성 동명원 복지팀 상담부장(27ㆍ사진)은 애시당초 주위 사람들은 물론 스스로도 부랑인 복지를 위해 발벗고 나서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부랑인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닭 키우는 양계사업을 펼치고 축구동아리를 만들어 전국대회에까지 출전하게 될 줄은 더더욱 상상하기 어려웠다. 중2 때 겪은 아버지의 작고 이후 그는 가정형편 탓에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어렵게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전문대에서 전공한 전기기술을 기반으로 평범한 월급쟁이가 되려
"어르신들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할 때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합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70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한귀영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기획복지팀 대리(사진)가 선정됐다. 한귀영 대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내딛은 지 불과 2년밖에 안된, 올해 27살 된 새내기 중의 새내기다. 그런 그가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을 찾아드리겠다며 온몸으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실버VJ특공대같은 노인전문자원봉사단을 조직하고, 어르신 일자리를 위해서 밥 먹듯 하는 야근도 마다하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69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장경희 광주학운동주민센터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선정됐다. 지난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육군 장교로 복무한 장경희 씨는 소령 예편 후 광주여대 기획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006년부터 사회복지복지전담공무원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고 있다. 연 600세대의 국민기초수급 가정을 담당하는 중에도 최근 3년 6개월 동안 507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할 만큼 그의 복지마인드는 투철하다. 특히 무연고 중증장애인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수급자의 헤어진
시각장애인에겐 눈이 되어주고, 청각장애인에겐 귀가 되어주며, 지체장애인에게는 팔과 다리가 되어주기 위해 한 시도 쉴 틈이 없는 강남장애인복지관 백정연 지역복지팀장(사진). 올 1월 강남장애인복지관 지역복지팀장으로 발령받은 5년차 사회복지사 백정연 팀장은 동 재단이 운영하는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활동보조지원사업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국내 최초 문화특화 복지관의 입지를 다진 공로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68회 새내기사회복지상을 받게 됐다. 2007년 1월 활동보조지원사업 담당으로 하상장애인복
이상미 상록모자원 사회복지사 "모자원의 입소생활 자체가 입소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되죠. 때문에 이들의 불편함과 욕구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1차적 목표이자 최종목표에요." 오후 6시 퇴근시간도 잊은 채 상록모자원 입소 가족들을 위해 분주한 이상미 사회복지사. 그녀는 모자원 입소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모ㆍ부자가정,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 프로그램 및 각종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헌신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공로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67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어른신들에게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경과 정성, 예를 갖춘 사회복지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복지사로서의 자긍심과 철학으로 종로지역 노인복지를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복지사업을 힘껏 펼치고 있는 박한욱(남, 31)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ㆍ삼성전자ㆍ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새내기사회복지상 제66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박한욱 사회복지사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수업시간에 들은 논어의 위정편(일곱번째) 공자와 자유의 효에 관한 문답을 들은 후 어떤 사명감을 느
"장애가 있다고 우울하거나 침울하게 살 필요는 없다. 명랑하고 밝고 쾌활하게 살 수 있으면 얼마든지 장애 안에서도 행복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 제38회 한정동 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정욱(49) 작가의 말이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를 타게 된 그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장애로 인해 의대에 진학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의사의 꿈은 접어야 했으나 거기서 좌절하지 않았던 그는 문과로 진학,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으로 등단하며 작가가 됐다. 특히
"부모의 손길이 부족한 한부모ㆍ조손가정 아이들에게 때로는 엄마가, 때로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삼성전자·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새내기사회복지상 제65회 수상자로 선정된 임경순(여, 30)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지도사는 아이들이 무얼 원하는지, 무얼 줘야 하는지 밤낮으로 고민한다. 고등학교시절, 소위 말하는 불량학생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멘토링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낀 임경순 씨는 청소년학과에 진학, 2003년 졸업 후 성남시 수정청소년수련관의
"요즘은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으면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할 정도로 미디어가 사회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시각장애인의 미디어 및 방송접근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이라는 새로운 복지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헌신하고 노력한 유지예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64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년간 안질환을 앓고 점차 시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유지예 사회복지사는 시각장애 3급을 판정받은 장애인 당사자로서 자신
몸이 불편해 마음 놓고 여행을 다녀올 수 없었던 장애인과 노인에게 일대일 맞춤형 여행프로그램이 제공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CTL네트웍스의 돌봄여행이 바로 그것이다. 유병혁 CTL네트웍스 대표이사. 유병혁 CTL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가족부 사회서비스 선도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 받아 '장애인ㆍ노인을 위한 돌봄여행' 사업에 뛰어들었다. CLT네트웍스는 신한은행과 CTL카드 서비스로 문화ㆍ관광ㆍ생활서비스 관련 상품 및 콘텐츠를 결합해 제공하는 민간기업이다. 서울대에서 사회복지학ㆍ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
"나눔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할 줄 몰라서 못했던 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금사업을 개발하려고 노력했어요." 대구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입사 4년차에 접어든 이충희 사회복지사는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모금사업을 개발·운영하며 큰 성과를 거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삼성전자·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새내기사회복지상 제63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학시절 다녀온 우즈베키스탄 해외봉사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웠다는 이충희 사회복지사는 월성종합복지관에 입사해 후원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됐고, 우선 많은 사람들이
"밭에 나가 직접 무, 배추, 당근 등 특산물을 직접 수확해 기탁품을 받아오면 몸은 고되지요. 하지만 그것을 받고 좋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이 일에 보람을 느껴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62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헌탁 제주 서부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의 말이다. 이헌탁 사회복지사는 군 제대 후 "인생은 한번 뿐이다. 무엇인가 보람된 일을 하자"라는 결심으로 사회복지의 길에 들어섰고, 제주관광대 사회복지학과 졸업후 2006년 6월 제주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 입사해 현
2006년 설립돼 대한생명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청소년봉사단 '해피프렌즈', 전국 10개 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 460여명이 참여해 매달 한차례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 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박주희(여, 26) 월드비전 후원개발본부 후원개발팀 간사의 노력이 컸다. 이같은 성과로 박 간사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61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 할 때면 엔돌핀이 솟아나요." 박주희 간사는 자신의 정
장은실 범일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 "늘 부정적이고 학교에서 말썽만 부리던 아이도 누군가의 진정한 관심과 끊임없는 사랑을 받으면 긍정적으로 변해 그 아이의 학교생활도 달라집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60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은실(여, 27) 부산 범일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는 어려운 가정환경과 부모의 무관심으로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가출과 무단결석을 일삼고 학교와 담임선생님에게 적대적이던 부자가정의 한 여학생은 장 씨를 통해
우슈 공인 4단. 2001년 3월 전국학생배 우슈선수권 대회 종합 3위에 이어 같은 해 8월 종합 1위. 2002년과 2003년 연거푸 전국회장배 우슈선수권 대회 종합 2위. 우슈국가대표 소개가 아니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59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은아(27.사진) 숭인사회복귀시설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이야기다. 정신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훈련과 사회복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경남 양산의 숭인사회복귀시설에서 그녀가 매달리고 있는 사업은 직업재활. 자신의 위생관리조차 어렵던 이들
이성규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47)가 지난 25일 '제3대 한국장애인복지학회장'에 선출됐다. 아직 1년의 임기가 남아 있는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직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학회장을 맡은 이유는 학회장이라는 자리가 비상근직인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 대표 자신의 말처럼 "임기가 끝나면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학자적 욕구 때문이다. 물론 현장과 학회를 엮는 가교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리라는 주위의 전폭적인 지지와 기대심, 그리고 학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이 대표 스스로의 다짐 때문이다. 이성규 서울복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