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원의 입소생활 자체가 입소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되죠. 때문에 이들의 불편함과 욕구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1차적 목표이자 최종목표에요."

이상미 상록모자원 사회복지사
이상미 상록모자원 사회복지사

이상미 상록모자원 사회복지사 "모자원의 입소생활 자체가 입소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되죠. 때문에 이들의 불편함과 욕구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1차적 목표이자 최종목표에요."

오후 6시 퇴근시간도 잊은 채 상록모자원 입소 가족들을 위해 분주한 이상미 사회복지사.

그녀는 모자원 입소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모ㆍ부자가정,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 프로그램 및 각종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헌신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공로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67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청소년적십자(RCY) 단원으로 활동하며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을 몸에 익혔던 이 씨는 2007년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상록모자원에 입사한 3년차 새내기 사회복지사다.

이 씨는 지난 3년간 학습지도, 독서지도, 생황영어, 서예교실, 컴퓨터활용, 음악교실 등 1,075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연인원 1만 2062명을 지도했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에 4회 선정돼 '저소득 모자가정의 정서안정을 위한 텃밭농장 만들기', '청소년 자아성장 프로그램', '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 등을 진행했으며,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원으로 원예치료프로그램 '푸른누리'를 실시하는 등 각종 공모사업에 지원해 25건의 사업에서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특히 '사랑의 고리 만들기' 행사는 이 씨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사업으로, 입사 초 후원개발을 위해 지역의 상점, 병원, 단체 등 각종 사업장을 2주간 파김치가 되도록 돌아다니며 공부방 아이들을 위한 재원마련에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첫해에만 1110만원을 모금했으며, 지금까지 3년간 총 2704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상록꿈터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급 지적장애를 가진 한 모자세대 입소자에게 스스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한글과 숫자개념을 알려주겠다며 개인시간을 할애해 일대일 학습지도를 실시, 무학자였던 입소자는 지난 5월 불과 2개월 만에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 전 과목 합격증을 받아 냈다.


이 씨는 "앞으로 열악한 공부방 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된 건물을 보수하는 등 모자원의 환경개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입소자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그녀는 "지속적인 상담으로 이들의 불편함과 욕구를 발견해 문제는 해결하고 욕구는 해소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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