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부정적이고 학교에서 말썽만 부리던 아이도 누군가의 진정한 관심과 끊임없는 사랑을 받으면 긍정적으로 변해 그 아이의 학교생활도 달라집니다."

장은실 범일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
장은실 범일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

장은실 범일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 "늘 부정적이고 학교에서 말썽만 부리던 아이도 누군가의 진정한 관심과 끊임없는 사랑을 받으면 긍정적으로 변해 그 아이의 학교생활도 달라집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60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은실(여, 27) 부산 범일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는 어려운 가정환경과 부모의 무관심으로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가출과 무단결석을 일삼고 학교와 담임선생님에게 적대적이던 부자가정의 한 여학생은 장 씨를 통해 심리검사와 상담, 미술치료를 받은 후 건강하고 학교생활에도 활기찬 학생이 됐다.

장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 학교의 학교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저소득 빈곤가정 학생 및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또 다른 부모가 되어주고 있다.

그녀는 정서적 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계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전문교육(성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등), 의료지원(치아홈 메우기, 충치치료 등), 후원연결(개인 및 기업후원자 1:1 결연 등)을 해주는 중개인 역할도 해내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아이들.
자원봉사활동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아이들.

자원봉사활동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아이들.
특히 올해는 부모의 부재 및 맞벌이로 의료혜택에 소외된 저소득 아동의 구강치료가 시급함을 파악하고 평소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돌봐준 최창수치과의원을 찾아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병원측은 40명의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충치치료, 스케일링, 발치 등 치과진료를 제공했으며 1인당 평균 7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치료비를 후원했다.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이 사업이 부산시교육청과 교육투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46개 학교로 확대돼 각 학교는 부산시치과의사협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사업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교직원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 추천 아동이 없어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기도 해 아직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장 씨는 설명했다.

저소득 가정 아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 아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 아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상담받은 아이들과 그 가정이 조금씩 변화됨을 느낄 때 가장 보람있고 기쁘다는 장 씨.

그녀는 "앞으로도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지원해 줄수 있도록 지원망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연계해 아이들이 빈곤의 되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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