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손길이 부족한 한부모ㆍ조손가정 아이들에게 때로는 엄마가, 때로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삼성전자·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새내기사회복지상 제65회 수상자로 선정된 임경순(여, 30) 인천동구청

"부모의 손길이 부족한 한부모ㆍ조손가정 아이들에게 때로는 엄마가, 때로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삼성전자·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새내기사회복지상 제65회 수상자로 선정된 임경순(여, 30)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지도사는 아이들이 무얼 원하는지, 무얼 줘야 하는지 밤낮으로 고민한다.

고등학교시절, 소위 말하는 불량학생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멘토링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낀 임경순 씨는 청소년학과에 진학, 2003년 졸업 후 성남시 수정청소년수련관의 대안학교를 시작으로 청소년분야에 발을 들였다.

결혼후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으로 자리를 옮긴 임경순 씨는 가정에서 소외받은 아이들에게 학습지원, 주중체험활동(컴퓨터ㆍ미술ㆍ논술), 주말체험활동(농촌활동ㆍ동아리활동), 의료지원, 생활지원 등을 포괄하는 종합서비스를 기획하며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적극적이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한 '해찬나래(햇빛이 가득차서 더욱 높이 날아오르는 날개)'도 그녀의 야심작 중 하나다.

해찬나래는 아이들에게 '해나통장'을 발부해 '해나'를 모으게 한 후, 장터를 열어 해나로 학용품도 사고, 간식도 사먹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임 씨는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변한 아이들이 많다"며 뿌듯해 했다.

그밖에도 임 씨는 유난히 낯을 가리고 숫기 없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해찬나래의 생활공간 벽화로 꾸미기, 동구가족평생학습 축제, 어린이날 행사 등으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가정에서의 생활지도가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매월 이미용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임 씨는 청결에 대한 중요성도 알리면서 아이들을 꼼꼼히 챙겨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물품은 땅'이 되길 바란다"는 임 씨. 그녀는 이번 새내기사회복지상이 자신에게는 과분한 상이라며 스스로 더 채찍질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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