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구강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올 7월 완공을 목표로 옛 시립동부병원부지인 성동구 홍익동 102번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20평 규모의 장애인치과병원 건립에 들어갔다.

시는 공사비 26억원을 들여 병원에 지체, 뇌성마비, 정신장애인의 구강진료시 필요한 전신마취장비와 의료진이 장애인 환자의 상태를 원거리에서도 파악할 수 있는 CCTV 장비 등 특수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 운영비 22억 5000만원을 책정, 치과전문의 5명과 치위생사 10명 등 35명의 전문인력을 고용해 전문의 1인당 최대 10명의 장애인 환자를 돌보도록 할 예정이다. 15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은 장애인들이 헛걸음을 하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예약진료제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치과진료를 받으려면 1명당 치료인력이 최소 2명 이상 필요하고 진료시간도 긴데다 장비가 부족한 경우도 많아 일반치과병원에서는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 건립은 장애인들이 충분한 구강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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