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곤란 국민 대상 먹거리·생필품 즉시 제공... 최대 5개 품목
주민센터·복지관·푸드뱅크 등 전국 70여 개소 확대 예정

그냥드림 사업 홍보 포스터.
그냥드림 사업 홍보 포스터.

보건복지부는 12월 1일부터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냥드림'은 코로나19 기간 일부 지방정부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했던 먹거리 지원 사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중앙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도입하는 사업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주민센터, 복지관, 푸드뱅크 등 지정된 장소에 방문하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1인당 3~5개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절차는 단계별로 진행된다. 첫 이용 시에는 성명, 연락처 등 본인 확인 후 즉시 물품이 지원되며, 2차 이용부터는 기본 상담을 진행한 후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상담 결과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이용자는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으로 연계된다. 3차부터는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의 추가 상담을 완료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계속 이용이 가능하며, 월 1회 이용이 원칙이다.

특히, 반복적으로 방문하거나 위기 징후가 포착된 이용자는 지자체 맞춤형복지팀으로 연계되어 공적 급여 신청, 사례관리 등 심층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는 단순히 물품 지원을 넘어 위기 가구를 조기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 장소는 동주민센터, 복지관, 푸드뱅크 등에 신규로 설치된다. 다음 달 1일 전국 56개소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한 달 내 약 70여 개소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내년 4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해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내년 5월부터는 본사업으로 전환해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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