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7일 경남도내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산청군과 합천군에 1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지원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생활의 터전을 잃거나 심각한 재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 전역을 강타한 이번 집중호우로 산청군과 합천군에서는 주택·농경지 침수와 생활가전 파손 등 직접적인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조리시설과 세탁기가 침수돼 기본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경남사회복지협의회는 각 군 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해 피해 가구별 긴급 수요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산청군에는 전자레인지, 합천군에는 세탁기를 각각 지원키로 했다.
이번 지원을 위해 산청군사회복지협의회와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는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 필요한 물품을 파악하고 배분 현장에서 설치와 사용방법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지원품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으며, 피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이들은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경남협의회와 시군 사회복지협의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며 힘을 북돋아주기도 했다.
박성욱 경남사회복지협의회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신속하게, 그리고 꼭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 주민들의 빠른 회복에 작으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 협의회는 위기 속에서 경남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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