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착한가게'가 출범 20년 만에 5만호를 달성했다.
사랑의열매는 10일 전국 5만호 '착한가게'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2005년 출범한 이후 20년 만에 광주 양동시장 '1969양동통닭'이 5만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광주 양동시장에서 열린 착한가게 5만호 가입식에는 구제길 광주 사랑의열매 회장, 이성도 사랑의열매 모금사업본부장,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전승일 서구의회의장, 장귀일 1969양동통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가입식에서는 양동시장 내 17개 점포의 착한가게 단체 가입식과 광주 1호 '착한시장·착한거리' 선포식도 함께 진행됐다.
착한가게는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의 일부를 정기기부하는 사랑의열매 기부 프로그램이다. 여러 가게가 모여 착한거리, 착한프랜차이즈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눔에 동참하며, 개인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05년 10곳 가입으로 시작한 착한가게는 10년 뒤인 2015년 1만호, 2017년 2만호, 2019년 3만호, 2022년 4만호를 차례로 달성했다.
광주 서구의 착한가게는 정기 기부금을 기반으로 돌봄이웃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착한가게·착한쿠폰' 사업을 통해 일상 속 나눔으로 지역사회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현재 양동시장 내에는 170여 개의 점포가 착한가게로 참여 중이며, 이번에 5만호 가입과 함께 '착한시장·착한거리'로 선포됐다.
착한가게 5만호에 이름을 올린 '1969양동통닭'은 56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의 대표 맛집으로, 오랜 시간 양동시장과 함께해 온 상징적인 곳이기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장귀일 1969양동통닭 대표는 "56년간 시장 한켠을 지켜온 1969양동통닭이 착한가게 5만호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착한가게로서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착한가게 출범 후 20여 년의 시간 동안 동참해주신 전국의 착한가게 사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5만호 탄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