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 DMZ이다. 아울러 DMZ는 아마존과 열대우림과 함께 세계 3대 생물다양성의 보고라고 알려져 있다. DMZ는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약 50%가 존재하며, 세계 유일의 70년간 인간출입이 금지된 장소이다.

생명체가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곳이 강이고, 습지 일진데 지구 정복자이자 침략자인 인간이 독점하는 생태계인 강의 통일이야말로 인간중심의 진정한 생태통일의 장소가 아닐까 한다.

생태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백두대간이 연결되어야 할 것이지만, 육상생태계를 대표하는 백두대간은 인간 출입이 어려운 곳으로 자연생태계의 자유로운 삶이 이뤄지는 곳이기에 생태통일의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곳이다.

그래서 한반도의 생태통일의 첫 번째 공간으로 강과 DMZ가 공존하는 한강 통일을 주제로 20여년 전부터 추진해 오던 “생물다양성과 DMZ 생태띠잇기 그리고 생태보상운동”을 감히 이번 글의 제목으로 달게 되었다.

DMZ는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코로나 때도 그리고 작년에도 수십 번씩을 들락거리면서 남북을 오가는 철새에게서 이북 소식을 들을까 해서 혹시나 이북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 이북 냄새라도 맡을까? 하면서 가슴먹먹하게 다닌 신성한 곳이다.

DMZ를 갈 때마다 나의 오감인 눈과 귀와 코와 온 피부세포 하나까지 열고 땅을 밟고, 열다. 코끼리와 낙타는 수십리 밖의 물 냄새를 맡는다는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착각하는 인간인데 왜 이북 냄새를 못 맡겠는가?

 

○ 한강이 통일이 된다면?

2000년 밀레니엄을 맞아 자연통일 특히 한강이 통일이 된다면 이념갈등의 탐욕의 무지몽매한 인간이란 생명체들도 부끄러워서라도 인간통일이 되지 않을까 해서 7월 27일 한강통일음악제를 기획 연출하였다.

2008년에는 후지산물을 떠와서 임진강변에서 합수를 하면서 피눈물로 생태통일을 기원하는 한강생태기원제를 하였고, 2010년에는 1만여명이 평화누리공원에서 DMZ 생태띠잇기를 하였고, 이후 매년 국회와 DMZ를 오가면서 DMZ 생태통일 포럼과 세미나도 가열차게 진행하였다.

한강의 발원지는 총 4 곳이다. 한강은 남북을 흐르는 총 4개의 큰 강이 만나고 만나고 만나서 이뤄진 만남의 강이자 통일을 이루는 강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양평 두물머리에서 만나고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 한강이 되어 서해 바다로 흐른다.

참고로 한강의 대장격인 남한강(497.5km)의 발원지는 태백산 금대봉 기슭의 검룡소이고, 두 번째로 긴 북한강(306.3km)의 발원지는 북강원도 금강군 금강산 옥발봉이며, 임진강(254.6km)의 발원지는 북강원도 법동군 마식령이며, 한탄강(139.6km)의 발원지는 평강군 현내면 백자산 북쪽에 있다.(1994년 북한의 자연지리와 사적 참고)

자 이제 생물다양성과 DMZ 생태띠잇기는 수십여년간 수십여차례의 과거에 치룬 역사에 기록되는 행사들이자 포럼과 세미나이자 음악제였다. 앞으로 차근차근 그 기록들을 다시 재조명하여 기록으로 남길 것을 약속하며 지금부터 미래에 이룰 생태보상운동에 대해 글을 남길까 한다.

 

○ 생태보상운동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117년전인 1907년 2월21일 대구에서 발생한 국채보상운동에 큰 감명을 받아 지구를 살리는 생태보상운동을 기획하게 된 1998년부터 시간이 날때마다 DMZ를 방문하였고, DMZ를 방문하는 대표적인 날들이 2월 2일 습지의 날과 5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 그리고 DMZ가 탄생한 날인 7월 27일에는 거의 DMZ를 갔고 뭔가 작지만 행사를 하였다.

1998년 강원도 속초 울산바위 아래 디자인사무실에서 접한 북풍에 담긴 이북 냄새를 맡고부터 생태평화를 통한 생태통일의 아이디어가 생겨났다 그것이 생태보상운동이었다. 그때 함께 기획한 울산바위프로젝트와 1999년 6월 25일 마이클잭슨의 서울공연까지 생태와 문화를 통한 인간통일만이 진정한 통일에 이룰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게 되었다.

아래글은 2014년 제12차 UN 생물다양성총회를 대한민국으로 유치하고 남북공동 개최하기를 기원하며 2013년 DMZ를 방문하면서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2013년 2월 2일 페이스북 글

오늘은 "세계 습지의 날"입니다~ 습지의 고마움과 DMZ의 생태계에 감사하는 행사를 위해 연천지역 DMZ를 방문하기로 했다~

오늘의 행사는 2월 5일 있을 "2014 UNCBD-COP12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민.관 생물다양성포럼"의 일환으로 (사)생물다양성 한국협회와 대진대 DMZ 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2013년 7월 27일 DMZ탄생 60년을 맞이하여 "백두대간 생태띠잇기"를 통해, "한반도 백두대간 생태축을 연결을 기원하는 DMZ 생태띠잇기" 예행연습을 할 예정이다!!!

○ 참고 : 세계 습지의 날( World wetland day , 世界濕地─)

국제습지협약의 내용과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하여 정한 날.

습지(濕地)는 물이 흐르다 고이는 오랜 과정을 통하여 다양한 생명체를 키움으로써 완벽한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갖춘 하나의 생태계이다. 또한 습지는 많은 생명체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습지의 생명체들은 생태계를 안정된 수준으로 유지시킨다. 습지는 각종 무척추동물·어류·조류의 서식지이고, 미생물은 유기물을 먹고 사는 곳이다. 이들은 오염원을 정화하고 홍수와 가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습지는 생물적·생태적·환경적인 면은 물론 수리적·경제적으로도 그 보존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습지보존을 위해 1971년 12월 이란의 람사르(Ramsar)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국제습지조약을 채택하였다. 목적은 물새서식지인 습지를 국제적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조약에 따르면 가맹국은 철새의 중계지나 번식지가 되는 물가의 습지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가맹할 때에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1개 이상 보호지로서 지정해야 한다. 이에 국제습지조약에서는 1997년 2월 2일을 세계습지의 날로 지정하였다.

정부와 시민단체, 국제비정부기구에서는 이날을 국제습지조약의 내용 및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날로 활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에서 공동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또 습지보전에 대한 세미나, 연구발표 및 탐조대회 등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 대한 습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기회로 삼는다.

[출처] 세계 습지의 날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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