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가 난민의 날(6월 20일)을 맞아, 지난 15일 ‘난민 환대하기: 사회 통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제3차 민관협력 정책네트워크 포럼’을 진행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경기도 및 시·군 외국인업무 담당 공무원, 민간단체 및 외국인복지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와 연구자, 시민 60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전혜경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가 “사회 통합은 모든 당사자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역동적인 쌍방향의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정 토론 시간에는 2인의 난민 당사자가 지역사회에서의 ‘난민 환대’가 왜 중요한지 설명했다. 시리아 출신 바차르 루브나(Bachar Loubna) 난민/아랍 여성들의 오아시스 와하 대표는 “한국에서 이주민과 난민의 사회 통합은 선택이 아닌 사회의 모든 구성원의 도덕적 의무이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도르카스 은가룰라(Dorcas Ngalula) 난민여성네트워크 Wise Women Association 대표는 “역량과 재능을 가진 난민 여성들이 한국 사회의 짐이 아닌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경석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소장은 “난민 인정률이 2%에 불과한 한국 사회에서 편견과 혐오를 넘어 난민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난민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정책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4차 민관협력 포럼은 다음달 14일 온라인(ZOOM)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는 ‘경기도형 이주노동자 권리 보장 정책, 어떻게 실현할까?- 건강권과 주거권을 중심으로’이며, 관심 있는 도민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