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빌란스로피(billanthropy)'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Billanthropy'는 '억만장자(billionaire)'와 '자선(philanthropy)'의 합성어로, '억만장자의 자선'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 단어가 만들어진 데에는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한 워렌 버핏과 자선단체 운영을 위해 은퇴를 선언한 빌 게이츠의 공이 컸다. 지난 6월, 세계 2위 부자이자 투자회사 워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인 워런 버핏은 자신이 가진 재산의 85%인 370억 달러(35조원)을 기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지 않고 대부분의 기부금을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내기로 했다는 사실이다. "사회에서 얻은 부는 사회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신조라는 그는 "한 사람의 재산을 나눠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다면 이는 가장 성공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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