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김수지 양이 은상을 수상,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김수지 양이 은상을 수상,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에 수상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명실상부한 지역 우수복지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립뇌성마비복지관에 따르면 최근 복지관 이용자들이 다수의 공모전 및 대회 출전, 연이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먼저, 지난 24일 푸르덴셜생명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 공동주최로 개최된 제21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김수지 양이 은상을 수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미국 푸르덴셜 파이낸셜이 1995년부터 주최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 대회로,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대만, 아일랜드, 인도, 중국, 브라질에서도 개최되는 글로벌 청소년자원봉사자 시상대회다. 올해 총 2629명, 720건이 접수됐다.

은상을 수상한 김수지 양은 뇌성마비복지관을 이용하며,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감사함을 느껴 자원봉사를 결심했다. 이후 뇌성마비인들이 원활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조인으로서 자원봉사활동을 충실히 했다.

김수지 양은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 "저에게는 꿈 같은 거였다"면서도 "이번 활동들을 계기로 꿈을 이루었고, 또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할 계획이며 많은 뇌성마비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전국장애인부모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서영 양(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류영수 시립뇌성마비복지관장(왼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서영 양(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류영수 시립뇌성마비복지관장(왼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한국장애인부모회 주최로 개최된 제27회 전국장애학생미술공모전에서 이서영(꿈틔움 교실) 양이 뇌병변·지체장애분과 중등부에서, 최유진(꿈틔움 교실) 양이 뇌병변·지체장애분과 고등부에서 각각 은상과 입선을 했다.

전국장애학생미술공모전은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총 425점이 응모했다.

은상을 수상한 이서영 양은 "복지관에서 꿈틔움교실을 이용하며 공모전을 준비해왔다"며 "수상을 하면서 재능을 발견한 것 같아 좋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선미 복지관 가족문화지원팀장은 "연이은 수상 경사에 뇌성마비인과 그 가족을 위해 펼쳐지는 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은 1994년 개관이래 뇌성마비인의 재활과 자립·자활을 위해 재활전문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부모 및 형제자매들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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