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는 1~2월 두 달 동안 전국 8개 지역에서 총 104회에 걸쳐 문화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를 마련한다.

11일부터 내달 25일까지 강원,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울산, 전북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전국 아동복지시설 대상 문화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국 2만 5000여 어린이에게 무료로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에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공연과 전시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의 보육원, 공부방 및 방과후 교실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신청해 관람할 수 있다.

각 지역 문화예술회관 또는 공연장에서 지역당 10회, 하루 3시간씩 열리며 공연관람기회뿐 아니라 공연관람 에티켓과 사전교육, 관람 후 출연자 만남, 직접체험하기 등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이미 지난 11~12월 네 차례에 걸쳐 '공부방 어린이 문화예술체험교실'을 개최해 전국 322개 공부방 1만 1000명의 아이들에게 공연감상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박찬 한국메세나협의회 기획운영국장은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많은 어린이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말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 공부방아이들의 경우 그간 한번도 공연을 보지 못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교육적 효과와 감동이 훨씬 컸다고 박 국장은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11~12월에 했던 공연 가운데 호응이 컸던 '난타' '재미있는 도자기 만들기' '내 친구 플라스틱' 등과 새로 추가된 '얌모얌모 콘서트' '도깨비스톰' 오페라 '라보엠' '나만의 책 만들기'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얌모얌모콘서트'는 개그맨 전유성이 어렵고 딱딱한 클래식 공연을 부드럽고 재미있게 꾸며 진행하며 오페라 '라보엠'은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재구성했다. 또 '나만의 책 만들기'는 아이들이 직접 책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이밖에도 '해설이 있는 즐거운 춤의 여행' '디자인체험관 견학' '어제 생긴 예술' 등이 준비돼 있다.

모든 공연·전시를 관람하는 어린이들에게 다과 세트를 나눠줄 예정이며, 아이들을 인솔하는 보육사,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에게는 화장품을 제공
한다. 자세한 행사일정과 관람신청은 문화나눔 홈페이지(happyart.or.kr)를 참조하면 된다.

※ 주요 공연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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