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열명 가운데 일곱명 가량은 은퇴 후 우선 거주지역으로 농촌을 꼽았다.

"은퇴 후 농촌에 살겠다."

우리나라 국민 열명 가운데 일곱명 가량은 은퇴 후 우선 거주지역으로 농촌을 꼽았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2월 12일 최근 서울시를 비롯 전국 7개 특별·광역시 등 도시지역과 전남 곡성 등 전국 9개 농촌 군지역 35세 이상 남녀 주민 1005명을 대상으로 노후 농촌생활에 대한 가치인식 수준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66.9%가 은퇴 후 농촌 거주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라는 답은 18%, 농촌 거주의사가 '없다'는 답변은 15%에 불과했다.

은퇴 후 농촌에 거주했을 때 개인적으로 얻게 될 가치에 대해서는 '자연과의 공존으로 몸이 좋아진다'가 5점 만점에서 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마음이 편해진다'가 4.0점, '환경오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와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있다', '간단한 일로 몸이 좋아진다'가 각각 3.9점을 얻어 농촌 거주로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삶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할 수 있다', '재산의 급격한 손실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은퇴 후 허탈감을 줄일 수 있다' 등도 농촌 생활의 장점으로 응답자들은 꼽았다.

반대로 농촌 생활에 따르는 어려움으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다'(4.02점)와 '귀농 지원정책이 부족하다'(3.96점), '농촌노인을 위한 복지시설과 정책이 부족하다'(3.95점) 등을 꼽았으며 이밖에 '농촌주민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귀농에 대한 농촌주민의 태도가 부정적이다' 등도 농촌 거주의 부담 요인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