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관할하는 전철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철도공사가 관할하는 전철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결의대회가 열렸다.

장애인이동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은 1월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한국철도공사 역사 등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갖고 엘리베이터 설치와 장애인 이동 동선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2001년 1월 22일 오이도역에서 리프트 추락으로 장애인이 사망한 후 이동권 투쟁을 벌여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제정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그러나 철도공사 관할 전철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63%에 불과하고, 150개의 전철역사 중 80개의 역사에 '살인기계'인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어 장애인들은 여전히 목숨을 걸고 리프트를 타며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철도공사는 휠체어리프트의 전면 폐기와 엘리베이터 완전 설치, 승강장과 열차사이 간격 문제의 해결, 스크린도어 설치, 철도차량에 휠체어 탑승 설비 설치, 안전요원 배치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생색내기식 계획으로 장애인을 기만하는 한국철도공사를 대상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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