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후에는 사회복지, 의료 및 보건, 법률 및 공공서비스 분야의 직종이 '뜨는' 반면 기계 및 재료, 식품가공 및 농림ㆍ어업 분야의 고용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앞으로 5년간 고용이 가장 안정적인 곳은 사회복지 관련직이라는 예측도 제시됐다.

중앙고용정보원은 최근 발간한 '2005 한국직업전망'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기업체 인사담당자, 정책담당자,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토대로 직업군별 2010년의 고용 및 취업 경쟁률과 안정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향후 5년간 일자리가 늘어날 분야로 사회복지 관련직을 74.6%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의료 및 보건 관련직이 74.5%, 법률 및 공공서비스 관련직이 73.7%로 뒤를 이었다.

또 향후 5년간 전직ㆍ감원ㆍ구조조정으로 인한 해고의 우려가 가장 적은 분야는 사회복지 관련직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73.1%). 그 뒤는 법률 및 공공서비스 관련직(67.1%), 의료 및 보건 관련직(61.9%)의 순이었다. 향후 5년간 취업경쟁률이 가장 높은 분야로 법률 및 공공서비스 관련직(88.2%)을 지목했으며, 문화 예술ㆍ디자인 및 언론 관련직(76.5%), 경영ㆍ금융 및 기획 관련직(75.1%) 순으로 일자리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식품가공 및 농림ㆍ어업 관련직, 기계 및 재료 관련직은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중하위권, 고용 증가 부문에서는 최하위권에 올라 대조를 이뤘다.
중앙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경향은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 속에서 주 5일제 시행 등에 따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 등에 따른 각종 서비스 수요 증가와 정보화 기술의 발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회복지 한 관계자는 "사회복지사 등 사회복지 관련직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준비없이 단순히 안정적 취업의 대상으로 진로를 선택할 경우 사회복지현장에서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열악한 근무여건과 전문성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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