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 제3회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이번 시험은 전국적으로 8640명이 응시하여 3731명이 합격함으로 43.2%의 합격률을 보였는데 이는 작년의 합격률 62%에 비하여 많이 낮아진 비율이다.

지난 3월말 제3회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이번 시험은 전국적으로 8640명이 응시하여 3731명이 합격함으로 43.2%의 합격률을 보였는데 이는 작년의 합격률 62%에 비하여 많이 낮아진 비율이다.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은 과거에 대학만 졸업하면 자동적으로 부여하던 자격증으로는 전문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국가시험에 의하여 자격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

그동안 사회복지학과의 무분별한 증설로 1년에 사회복지사 자격증 수여자가 1만 5000명이 넘어서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의 전문성은 다시 무색해졌다. 그래서 1급 국가시험의 합격률을 낮추어 그나마 전문성을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시험의 난이도를 조정하여 작년에 비하여 합격률을 크게 낮추게 되었다.

이로인해 합격률이 낮아지자 국가시험에 떨어진 응시자와 합격률이 낮은 대학과 교수들의 불만과 반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1년에 3700명이라는 숫자는 1년에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를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합격률을 더 낮추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매우 높다. 혹자는 합격률을 20% 이하대로 더 낮추고 이 사실을 널리 홍보하여 우리 사회에 일고 있는 사회복지학계에 대한 이상 거품을 제거해야한다는 소리도 있다.

사회복지와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이야기는 사회복지계 내부에서 우리들끼리는 너무 많이 이야기하고 당연시 여기는 사항이나 이것이 사회복지계 외부로 가면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우리는 이 차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상황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는 이 차이의 인식을 애써 무시하거나 부인하고 있지는 않는가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무분별하게 자격증이 남발되는 사태는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우리는 어리석게도 대학의 무분별한 사회복지학과 증설을 교수자리와 강의기회의 확대를 이유로 즐거워했는지도 모른다.

어느 전문가 집단이나 직능단체가 이렇게 하는 곳은 없다. 이제는 우리의 정체성과 전문성 획득을 위하여 우리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뼈아픈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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