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증가하면서, 보다 전략적이고 가치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증가하면서, 보다 전략적이고 가치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의 사회공헌은 일부 소외계층 지원에 편중되는 등 기업의 특성에 적합한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6월 '사회공헌정보센터'를 설치,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정보센터 개소식 기념세미나에서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전략적으로 설계한다면 재무실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사회공헌 활동 지출을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기업에도 이익을 주는 '사회적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며 "기업이 가진 많은 자원을 사회문제 해결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앞으로 저출산ㆍ고령화로 인한 복지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정부의 재정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기업-정부,지자체-시민단체'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새로운 차원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복 현대자동차 이사도 "기업의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서는 '기업특성에 맞는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방향으로 기업 활동이 재편되어야 한다"며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형 사회공헌활동 △정보인프라 확대 △참여형 사회공헌의 확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의식공유 등을 제시했다.

양용희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업이 NGO 또는 사회복지기관과의 파트너십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상호 신뢰의 문제"라며 "이는 단순한 윤리적 선언이 아니라 조직간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쌓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승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사회공헌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라며 "사회공헌은 기업 이윤창출의 저해요인이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으로 구매력이 없거나 문제를 가진 개인(집단)의 문제를 해결함으로 구매력을 발생시켜 궁극적으로는 이윤창출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또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에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사회공헌정보센터로 사회적관심을 증대시키고 많은 기업과 부유층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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