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정보센터는 사회공헌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의사소통의 장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곽대석
사회공헌정보센터 소장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시장 환경의 변화라는 요소가 결합된 현상이라고본다. 사회적 책임의 실천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형태 중 하나가 사회공헌 활동이며 이를 통해서 역할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기업은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예산과 다양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의 조사인 2005년 기준으로 사회공헌 지출규모는 약 1조 4천억원을 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인 증가추세이다.
그런가 하면 정부의 복지재정은 OECD 국가의 절반수준으로 한계점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국제표준기구인 ISO에서는 사회 모든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ISO26000(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표준)을 2009년에 발효할 예정이며, 기획예산처에서는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하여 사회공헌은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에 더욱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공헌 수행 주체들에게 있어 기회이자 위기이다. 이제 단순히 사회공헌활동 참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사회공헌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공헌활동은 독자적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 활동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 즉 시민사회와 민간단체, 공공기관 및 기업, 정부와 지자체 등의 인식공유 및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네트워크 허브기관으로서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공헌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사회공헌정보센터가 개소되었다.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시도되고 있지만 대상의 선택, 적절한 아이템 개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중소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더 많은 정보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회공헌정보센터는 사회공헌과 관련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망인 지식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이 한 차원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공헌 실태조사를 비롯한 사례 연구, 평가지표 개발 등과 같은 연구‧조사를 통하여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아울러 사회공헌 전문 인력 양성 및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보급을 통하여 사회공헌 실무자 및 프로그램의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사회공헌정보센터는 학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하여 사회공헌에의 자발적 참여여건을 조성하고, 기부와 나눔의 문화, 감사의 문화를 전파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정보센터는 사회공헌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의사소통의 장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로써 사회공헌에 있어 모든 파트너와 과거의 자선적 관계에서 거래적 관계로, 기업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신뢰의 기반을 쌓아가며, 나아가 통합적 관계로 발전하여 우리사회 전반에 일상적인 사회공헌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