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고문단 회의 열려…
윤기 신임 고문, “한·일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에 최선 다할 것” 소감 밝혀

조기욱 국민연금동우회장(왼쪽부터), 정경배 한국복지경제연구원장, 이세복 D.R.F 회장,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차흥봉 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이 고문단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기욱 국민연금동우회장(왼쪽부터), 정경배 한국복지경제연구원장, 이세복 D.R.F 회장,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차흥봉 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이 고문단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8일 한국사회복지회관 5층 소회의실에서 고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은 이세복 D.R.F 회장, 정경배 한국복지경제연구원장, 조기욱 국민연금동우회장, 차흥봉 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고문단과 함께 ▲시군구사회복지협의회 의무설립 법제화 경과 과정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조직진단 컨설팅 주요 내용 ▲2023년 임원 추천 경과 보고 등 현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날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신임 고문 위촉식도 진행됐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신임 고문으로 위촉된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왼쪽)이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신임 고문으로 위촉된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왼쪽)이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기 회장은 한국에서 활동한 일본 출신 교육가 겸 복지 활동가 고(故) 윤학자 여사(일본명 다우치 지즈코 田內 千鶴子)의 장남으로 모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공생복지재단 회장, 마음의가족 이사장, 윤학자공생재단 회장으로 평생을 복지현장에서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국민포장, 호암상 사회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윤기 회장은 소감을 통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발전을 위해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과 일본의 복지를 연결하는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1월 1일은 윤학자 여사님의 탄생 111주년 기념식이 목포에서 열린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초청하여 한·일 양국의 화해의 자리를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민간 외교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을 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윤학자 여사는 남편 고 윤치호 전도사가 목포에서 설립한 보육원 ‘공생원’을 맡아 평생을 고아들을 위해 헌신하여 ‘한국 고아의 어머니’, ‘목포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졌으며, 한국과 일본을 넘나든 복지 활동을 펼쳐 1963년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국민장, 1967년 일본 정부로부터 남수포장(藍綬褒章)을 받았다.

이러한 일화도 있다. 목포시에서 ‘시민의 상’을 제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시민 여론조사에서 고 윤학자 여사에게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그 결과 1965년 목포시 시민의 상 일반 공로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인망이 두터웠다.

더욱이 1968년 11월 2일 고 윤학자 여사의 장례식은 목포시 최초의 시민장으로 치러졌고,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그녀의 장례식에 무려 3만 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애도한 사실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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