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봉사자와 뇌병변장애인 부모들이 함께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자와 뇌병변장애인 부모들이 함께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나눔재단과 (사)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이하 ‘중애모’)는 재활보조기기를 개조하여 중증 뇌병변장애인 가정에 지원하는 사업을 작년 11월부터 시작해 금년 4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증 뇌병변장애인은 신체 경직이나 관절의 변형 등으로 인하여 일상에서 손을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로 인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비롯하여 재활보조기기의 작은 버튼이나 리모컨을 조작할 수 없어 많은 불편을 경험한다.

중애모의 이정욱 대표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이 재활보조기기 및 일상용품을 직접 작동할 수 있도록 개조한 후 접근성 보조기기(특수 스위치)를 연결하면, 중증 뇌병변장애인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활동을 스스로 해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됨으로써 장애인 당사자의 자기 주도성을 높일 수 있으며, 아울러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에 이번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뇌병변장애인 부모들이 재활보조기기 개조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직접 재활보조기기 개조 작업에 참여하여 부모들의 자조역량도 강화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도 재활보조기기 개조 작업에 참여하고 있어 장애인식개선의 효과도 도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증 뇌병변장애인 80가정을 대상으로 지원되며, 현재 재활보조기기 개조 및 배포가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