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출? Sure! 사회공헌도? Sure!
포용·상생 가치 지역사회와 함께 나눈다.

지난 8월 9일, ‘광화문 One팀’ 참여기업·기관 관계자들이 광화문 광장 정원조성 기부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9일, ‘광화문 One팀’ 참여기업·기관 관계자들이 광화문 광장 정원조성 기부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992년 창립해 30년째 우리나라의 무역과 해외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각종 상품과 서비스, 용역 수출 등 우리 기업의 대외 거래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담보하기 위한 무역보험을 운영하고, 해외 미수 채권에 대한 채권 회수 대행 등 채권추심 서비스, 수출 희망 기업 대상 무역보험 아카데미, 수출 컨설팅을 수행함으로써 해외로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한다. 얼핏 이런 회사가 지역사회공헌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지만 이런 의문도 잠시, 그간 활동을 살펴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공사가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은 크게 △민간 일자리 창출 사업, 무역 인재 양성교육 사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중소중견기업 지원 사업 등 고유 업무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 △업사이클링 및 플로깅 환경개선, 중증장애인 및 결손아동 시설 지원, 파주 객현리 1사1촌 활동 등 업무와 연계되지 않은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뉜다. 이외에도 정책 환경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추진하는 특별 사회공헌 활동으로 광화문 인근 14개 민관합동 지역사회 지원 협의체인 ‘광화문 One팀’, 중소상공인 물품 판로지원 사업인 ‘가치제주상점’, 청계천 하천 환경개선을 위한 서울시설공단과의 협업, 풍수해 피해농가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몰 도입 등이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 사회공헌 확대 및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이 해외 진출시, 수출 보험료 할인, 법률·회계·수출입 등과 관련한 컨설팅 무료 제공, 무역보험 아카데미 교육 우선 배정 등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업은 공사를 포함한 서울시, 종로구청, KT, 라이나생명, 태평양 등 14개 기업·기관이 지난해 함께 결성한 사회공헌 프로젝트팀인 광화문 One팀이다. 산발적으로 추진하는 각자의 사회공헌사업을 서로 연계함으로써 얻는 시너지를 통해 더 강력한 효과를 추구하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tive Impact)’의 대표적 사례이기 때문이다. 광화문 One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 상권을 위한 ‘광화문 퇴근길 밀키트’ 행사를 추진해 관계사 임직원이 밀키트 약 1억5000만 원 어치를 구매했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한마을 꾸러미’ 사업으로 방역물품 300여 개를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에 정원을 공동으로 기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사의 활동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무역·투자·금융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ESG 업무 전담조직, ESG 전문위원회, ESG 위원회로 이어지는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을 통한 환경 책임 경영 이행 △포용을 통한 사회적가치 구현 △ESG 중심 준법 투명 경영 구조 확립이라는 3대 ESG경영 전략 목표를 향해 노력한 결과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ESG 금융 목표 10조1000억 원 달성 및 비수도권 중소·중견기업 무역 23조9000억 원 지원, 2018~2021년 민간 일자리 4만2000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제주공항 내 사회적경제 기업 등 지역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전용 판매 공간인 가치 제주상점 개설로 중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를 최우선으로 두고 창의성과 협력에 기반한 지역사회공헌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2021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는데 주효했던 것 아닐까.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무역을 촉진하는 ‘금융 공공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이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드날릴 수 있게 지원하는 고유 역할에 충실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소외계층과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되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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