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36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 장재희 씨는 시설내 중증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 조직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당찬 새내기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36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 장재희씨(사진ㆍ27)는 시설내 중증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 조직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당찬 새내기다.

제주도 토박이 출신의 장씨가 사회복지와 인연을 맺은 것은 1년간 다니던 제주대 화학공학과를 자퇴하고 지난 2000년 제주산업정보대학 사회복지과를 입학하면서부터. 때마침 전국대학생 사회복지순례단에 한 달간 참가해 전국의 사회복지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자원봉사도 했던 경험은 사회복지사로서의 마음가짐과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됐다.

졸업 후 지금의 제주장애인요양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7월. 사회초년병인데다 개원한 지 4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설이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특히 곤란을 겪었던 것이 바로 40여명에 달하는 중증장애인의 식사, 배변, 목욕, 이동 등의 케어서비스를 담당해 줄 자원봉사자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힘들겠지만 처음부터 만들어가면서 일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생활재활교사만으로 중증장애인의 일생생활 보조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매달리기 시작한 것이 바로 자원봉사 개발이었습니다."

이때부터 펼친 장씨의 자원봉사 활성화 노력은 여느 자원봉사 전문가 못지 않을 정도다. 전문적인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지역내 어린이집 교사, 미용사, 교수 및 학생, 한의사, 치과의사, 수영동호회 등을 봉사활동에 나서도록 이끌어낸 것은 물론 자원봉사대표자 조직화, 등반을 통한 자원봉사자들간 단합 도모, 자원봉사자교육 및 봉사자욕구조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갔다.

장재희 사회복지사는 자원봉사 조직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매진해, 자원봉사활동의 이해 도모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에 대한 이해 및 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재희 사회복지사는 자원봉사 조직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매진해, 자원봉사활동의 이해 도모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에 대한 이해 및 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재희 사회복지사는 자원봉사 조직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매진해, 자원봉사활동의 이해 도모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에 대한 이해 및 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는 가족봉사팀을 구성, 입소 장애인과 결연을 맺도록 유도하여 시설에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인에게 가족이란 정겨운 울타리를 선물하는 정서적 지지체계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02년 15팀에 불과했던 자원봉사단체는 현재 57개 팀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8회 제주도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에서는 활동터전부분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우리 제주장애인요양원 생활인이 대부분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가 있기란 정말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항상 같이 해주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계시기에 작은 변화에 기뻐하며 더욱 많은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찾게 됩니다."

장씨는 올해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한 '중증장애아동의 구강기능향상을 위한 섭식케어프로그램' 프로포절이 지원사업으로 채택돼 내년엔 더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올 3월에 결혼한 사회복지사인 든든한 남편과 가족, 그리고 변함 없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그녀의 제주도발 훈풍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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