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사회 위해 다시 뜁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 끝자락에서 다시 사회공헌 활동 시동 거는 한국마사회, 국민과 함께 달려갈 준비 마쳤다.

힐링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한 코로나19 의료진과 권소현 재활힐링승마홍보대사(왼쪽에서 두 번째)
힐링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한 코로나19 의료진과 권소현 재활힐링승마홍보대사(왼쪽에서 두 번째)

1922년 사단법인 조선 경마구락부 발족 이래 100년을 맞이한 우리나라 경마산업, 이러한 경마산업을 주도해 온 한국마사회는 2012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은 3위의 납세기업이었을 정도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국민들의 큰 사랑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기록이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엄습했고, 집합금지 명령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나라 경마와 한국마사회에 직격탄을 안겼다.

코로나19 이전 마사회의 연평균 기부금 집행규모는 약 140억 수준으로 2017~2019년 국내 500대 기업 평균 기부규모 대비 약 2배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로 최근 2년간 약 8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으로 기부금 집행을 5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 와중에도 기부금 출연을 줄일지언정 멈추지 않았다.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움츠러들기는 했지만 멈추지 않았던 사회공헌 활동이 한국마사회가 2021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한 듯하다.

한국마사회는 자사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내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마스크, 체온계 전달은 물론 2020년에는 서울조교사협회와 협업해 ‘인도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서울 경마공원에서 근무하는 인도 출신 말 관리사들이 고국의 코로나19 확산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며 동료 조교사들과 한국마사회가 손을 모아 추진한 프로젝트로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지역에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집합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마사회는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말과 함께 따뜻한 발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 걸음 수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온택트 봉사활동을 추진하여 2년간 총 7500만 원 상당의 김장김치를 기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생계에 위협을 받은 취약가구 250곳에 온누리상품권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고, 가정 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노인 가정을 위한 월동용품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재개하는 사회공헌 활동, ESG경영 연계한다

올해 경마공원 입장이 정상화됨에 따라 마사회의 사회공헌 사업도 다시 달릴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우선 ESG경영과 연계해 반려나무 나눔 및 숲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임직원이 양육 봉사한 반려나무를 복지시설을 통해 취약계층에 지원함과 동시에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서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시행해 숲 조성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동물복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됨에 따라 유기동물 보호소 지원 등 동물복지에 기반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인간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선다.

기존 한국마사회를 대표했던 사회공헌 사업도 계속된다. ‘말을 통한 힐링’을 주제로 공공분야 근로자 및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승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공익 힐링승마’는 기존 소방공무원, 교정직, 방역직 공무원 등에서 올해 게임중독, 학교폭력 피해, 한부모가정 청소년 및 자살 유가족 등 대상을 넓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인 ‘용산 장학관’은 올해 선발 기준을 개선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한국마사회 엔젤스’ 봉사단의 활동도 확대한다. 수의, 장제, 말 관리 등 말 산업 전문성을 활용한 재능기부로 민간 승마장 및 말 생산 농가를 돕고, 한국마사회 유도단, 탁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재활 및 노인 대상 체육교실 봉사활동과 ‘1본부 1촌 봉사활동’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에서 마사회는 ‘VISION 2037, 글로벌 TOP 5 말 산업 선도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말과 함께한 100년, 다시 뛰는 한국마사회’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붕괴되다시피 한 국내 경마·말 산업 재건과 함께 끊임없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민의 더 큰 사랑을 받기 위해 다시 뛰는 한국마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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