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봉사로 받은 실비, 디딤씨앗통장 기금에 기부

충북 진천군 공직자들이 디딤씨앗싹틔우기로 사회공헌사업(ESG)에 앞장서고 있다.

19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진천군자원봉사센터와 협약해 군 공직자가 함께하는 디딤씨앗 싹틔우기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이어 지난 7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ESG사회공헌사업으로 '공직자가 키워요! 디딤씨앗 싹틔우기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초기비용 형성을 지원하는 정부의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만 0세에서 18세 되기 전까지 보호대상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과 만 12세에서 18세 전까지 기초생활수급가정 아동이다.

디딤씨앗통장을 개설한 아동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칭 지원금으로 최대 월 10만원까지 적립해 만 18세까지 매칭금 포함 최대 192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이 사업에 군 공직자들이 참여한다.

공직자들이 생산적 일손봉사로 받은 실비를 디딤씨앗통장 기금에 기부하면서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지역 농가에는 부족한 일손을, 지역 아동에게는 자립의 희망을 전하는 일거양득이다.

이 사업을 고안한 송기섭 군수는 이달부터 매달 5만원씩 지정 후원한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6곳에 정기 후원을 하던 것에 사회공헌활동을 추가했다.

송 군수는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지역 아동에게 작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실천할 수 있다. 이 같은 노력이 아동친화도시 지정이란 결과물로 이어져 지역 아동이 더욱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딤씨앗통장 후원사업에 참여하려면 군청 여성가족과(043-539-438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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