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닥터헬기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고자 경북도가 도입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지난 9년간 2623명의 환자를 이송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산이 많고 교통이 열악한 경북 북부권의 응급의료 취약점에 대응하고자 2013년 7월 도입된 후 안동병원에 배치돼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 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응급 전문의사,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해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를 한다.

경북에 배치된 닥터헬기는 AW-109 그랜뉴(제조사:이탈리아) 기종으로 응급전문의, 구조사, 환자 등 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이륙중량은 3175㎏, 최대 운항거리(편도)는 120km다.

지난 9년간 중증외상 환자 707명(26.9%), 뇌질환 599명(22.8%), 심장질환 395명(15.0%)을 이송했다.

환자의 연령분포는 70대 693명(26.4%), 60대 540명(20.5%), 80대 601명(19.1%), 50대 467명(17.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주가 57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문경 353건, 봉화 332건, 울진 269건, 청송 248건 등이다. 

계절별로는 봄(27.2%)과 가을(26.0%)이 여름(25.9%)과 겨울(20.9%)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고, 월별로는 4월(9.2%)과 8월(9.2%)이 가장 많고, 2월(6.6%)이 가장 낮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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