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63명 줄어… 성별 간 차이 줄어
가정보호 36.9%… 63.1% 보육원 등 시설로
5년간 가정위탁 59%→83.%… 입양 3분의1

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 전경

어린이 3657명이 지난해 보호대상 아동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63.1%는 시설에 입소했고 나머지 36.9%는 가정보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대상 아동 47.4%는 학대 사실이 확인돼 보호대상으로 분류됐다. 부모의 이혼이나 미혼부모·혼외자 자녀가 된 사례도 21.8%다. 약 3.8%는 장애가 있는 아동이다. 

복지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보호대상아동 현황 보고 통계'를 발표했다. 

신규 보호대상 아동은 3657명으로 전년도 4120명보다 463명 줄었다. 전체 748만3944명의 아동 중 0.05%에 해당한다. 남아가 1852명(50.6%)으로 여아 1805명(69.4%)보다 많다. 남녀 비율 차이는 전년도 6.2%포인트였으나 1.2%포인트로 줄었다. 140명(3.8%)는 장애아동으로 파악됐다.

보호대상 아동 1733명(47.4%)은 부모 등의 학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이혼 등으로 보호대상이 된 사례는 417명(11.4%), 미혼부모·혼외자 자녀가 379명(10.4%), 부모사망 297명(8.1%), 비행·가출·부랑 등이 289명(7.9%)이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발생원인 중 학대 비율은 35%에서 47.4%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유기 비율은 6.3%에서 3.6%로, 미혼부모·혼외자 비율은 20.5%에서 10.4%로 줄었다. 

보호대상 아동 2308명(63.1%)은 시설에 입소했으며, 1349명(36.9%)은 가정에서 보호 중이다. 

시설에 입소한 아동은 보육원 등 양육시설이 1116명(48.4%)으로 가장 많고 공동생활가정이 549명(23.8%), 보호치료시설 282명(12.2%), 일시보호시설 245명(10.6%) 순으로 나타났다. 양육시설 보호 비율은 2017년 60.6%에서 지난해 48.4%로 줄었다. 2020년 6월 도입된 보호치료시설 입소 아동의 경우 전년도 16.6%에서 12.2%로 줄었으며, 자립지원시설 보호 아동 비율은 0.7%에서 1.4%로 늘었다.

가정보호의 경우 가정위탁이 1123명(83.2%), 입양 전 위탁이 151명(11.2%), 입양이 75명(5.6%)이었다. 가정위탁 비율은 2017년 58.5%에서 83.2%로 크게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입양 비율은 16.7%에서 지난해 5.6%로 3분의 1 수준으로, 입양 전 위탁은 24.8%에서 11.2%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배금주 복지부 아동복지정책관은 "보호대상 아동이 국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양질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시·도 및 관계부처와 아동보호 체계 강화, 가정형 보호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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