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4일 무장애 열린관광지 준공식

무장애 열린관광지로 조성된 비슬산
무장애 열린관광지로 조성된 비슬산

해발 1000m에 이르는 대구 비슬산 정상을 휠체어로 오를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4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비슬산 군립공원에서 무장애 열린관광지 준공식을 가졌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영유아·고령자 등 이동약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체부와 공사가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전국 112개 관광지가 선정됐다. 보행로·장애인 화장실·점자 표식 등 시설 개·보수를 통해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고, 무장애 안내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인적 서비스 환경도 개선한다. 

참꽃(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비슬산 군립공원은 지난해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 1년 간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휠체어 리프트가 탑재된 전용 차량, 정상 참꽃 군락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전용 데크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휠체어 이용자가 해발 1000m 산 정상에서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애인 단체도 함께 참석, 전용 차량을 이용해 산 정상을 등반하고 전용 데크도 시찰했다. 

공사 박인식 관광복지센터장은 "이번 사업으로 이동약자들이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열린관광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여행코스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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