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원장, 「보사연 미래 비전」 발표 …“한국 복지국가의 새로운 길 개척할 것"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설립 51주년 기념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설립 51주년 기념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51주년 개원기념식이 20일 세종국책연구단지 연구지원동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코로나19 예방지침을 준수하여 최소 인원이 회의장에 참석하고, 전체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됐다.

기념식은 △기관장 기념식 선포 △[1부] 걸어온 길·보건복지 정책연구 51년의 역사 △[2부] 역사를 통해 미래로 가는 KIHASA △감사패 증정 및 고마우신 분 소개 △연구기관평가 우수보고서 포상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걸어온 길·보건복지 정책연구 51년의 역사' 순서에서는 보사연 설립연도 재정립 보고와 디지털 역사관 개관 및 시연을 통해 지난 51년의 역사를 딛고 100년을 향해 나가는 보사연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2부] '역사를 통해 미래로 가는 KIHASA' 순서에서는 보사연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여 51주년 자축과 함께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51인의 보사연 목소리' 영상 상영이 있었다.

이어서 이태수 원장이 「보사연 미래 비전」 발표를 통해 보사연의 사명과 미션에 대해 발표했다. 이 원장은 "보사연의 미션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 모두가 빈곤에 대한 두려움, 차별과 소외 없이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받으며 건강 100세 수명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전환의 시대 앞에 「불평등·불공정·격차」라는 위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은 인구·경제·사회·환경·정치 영역에서 발생하는 미래 환경의 도전에 대응하여 '지체된 복지국가'를 딛고 한국 복지국가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보사연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태수 원장은 "우리의 사명과 비전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소통의 원활함 속에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우리는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들, KIHASA'입니다. 함께 갑시다"라는 말로 직원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었다.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잃어버린 1년의 역사를 찾아 기관 설립 51주년을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70년대 산업화 이후 대한민국은 경제성장과 사회복지가 균형을 이루며 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경제력 세계 10위권에 올라선 지금, 우리는 불평등과 양극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미래의 도전 앞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설립 51주년의 의미는 남다르다. 보사연이 지나온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디지털 역사관 자문 및 자료 기증에 애써 준 조남훈 보사연 전임 부원장과 이승욱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에 대한 감사패 증정과 우수보고서에 대한 포상 및 시상이 있었다. 수상자는 '연구보고서 우수성 평가' 3편, '정책화 기여도 우수보고서' 2편이다.

보사연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하면서 사회정책 분야 최고의 싱크탱크 기관으로 자리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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