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에서 IBS사업 공동 추진

코이카는 IBS 프로그램을 통해 LG전자,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개발도상국의 직업훈련양성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IBS 프로그램을 통해 LG전자,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개발도상국의 직업훈련양성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가 IBS(포용적 비즈니스 솔루션, Inclusive Business Solution) 프로그램을 통해 LG전자,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개발도상국 직업훈련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이카의 IBS 프로그램은 민간기업의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서 개발협력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 현지의 경제성장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코이카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마련한 재원을 통해 진행된다.

코이카는 2021년 상반기 IBS 신규사업으로 LG전자와 2건, 포스코건설과 1건 총 3건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와는 에티오피아와 캄보디아에서, 포스코건설과는 방글라데시에서 각각 직업훈련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두 기업은 협력대상국의 수요에 맞는 산업인력을 교육하고 양성하며, 훈련생들에게는 기업의 현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현지의 실업 문제 해소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국내 NGO인 월드투게더와 함께 4년 동안 24여억 원을 투입해 '에티오피아 직업기술대학 운영사업'을 수행한다. 코이카와 LG전자는 이미 2014년부터 3차에 걸쳐 에티오피아에 'KOICA-LG Hope TVET(희망직업훈련학교)'을 설립하여 지원해오고 있다.

해당 학교는 현재 LG전자와의 협력하에 IT 기기, 통신‧멀티미디어, 가전‧사무기기 등 3개 분야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LG전자의 명장(名匠)을 현지에 직접 파견하여 기술을 전수하고, 우수 학생 두바이 법인 해외연수 과정을 운영하는 등, 현지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에티오피아 정부가 인증한 직업훈련학교 등급평가에서 최우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코이카와의 IBS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하는 4차 사업을 통해서는 직업훈련학교의 지속적인 운영과 동시에 현지 자립성 구축을 위한 수익 모델을 확대하고, 학생 창업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 역할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코이카와 LG전자는 캄보디아에서 굿네이버스와 협력하여, 3년 동안 약 13억원을 투입해 ‘캄보디아 전자·전기·ICT 분야 청소년 직업훈련을 통한 가치사슬 강화 사업’도 수행한다. 동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및 바탐방 지역 내 3개 공립 직업훈련센터의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전자·전기·ICT 분야 교육프로그램과 교사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산학연계 취업연결시스템을 구축하여 센터를 졸업한 약 540명의 캄보디아 청소년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방글라데시에서 인하대학교와 기존에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청년층 건설기능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올해부터는 코이카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취약계층 청년 대상 직업역량강화를 위한 건설기능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 마타바리 건설 현장 인근 지역사회 청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건설기능교육 플랫품을 구축하고,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포스코건설은 400명의 수료생 중 300명을 건설 현장에 채용할 계획이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이러한 IBS 협력 모델은 코이카가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하여, 코이카는 협력국 현지 산업인력 역량 강화라는 개발협력 목적을 달성하고, 우리 기업은 현지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자사 숙련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양측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력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민관협력 모델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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