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행복한 내일', 「2021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

조상욱 행복모아 대표이사
조상욱 행복모아 대표이사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1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15일 오후 2시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노동자, 그리고 장애인 고용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행사이다.

올해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는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30명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조상욱 행복모아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은 김혜일 링키지랩 팀장에게 돌아갔다.

조상욱 대표이사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며, 이에 따라 행복모아는 창립 3년 만에 장애인 표준사업장 중 가장 많은 장애인 노동자를 고용하게 됐다.

그는 방진복 제조 및 세탁을 주요 직무로 하여 장애인을 고용해왔으며, 최근 제과제빵 직무를 신규로 발굴하여 중증장애인 고용을 추가로 확대했다.

그 결과 현재 456명의 임직원 중 400여 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장애인 근로자는 95%에 이른다.

또한 전문사회복지사 8명을 배치하여 정기적인 상담, 경력관리 등 장애인 노동자의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포장 수상자인 김혜일 팀장은 중증 시각장애인 당사자로 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혜일 팀장은 엑스비전테크놀로지에서 근무하던 2009년 화면낭독 프로그램 개발 및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며 시각장애인 정보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2014년부터는 카카오 정보 서비스 모니터링 업무를 담당했고, 2019년부터는 웹‧앱 접근성 사용자 테스트 업무와 함께 팀원에 대한 직무향상 교육 및 직무지도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청소년 글로벌 IT 챌린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점자 신용카드 발급, 점자 규격의 표준화, 시각장애인 독서권 확대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통령표창은 김승범 하누리 조장과 박영삼 후니드 경영지원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중증 뇌병변장애를 가진 김승범 조장은 하누리 평택센터 초기 직원으로 입사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장애인 채용 직무 전문가로 성장했으며, 타 기업의 장애인 고용과 장애인 근로자들의 장기근속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김승범 조장은 입사 후 각종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스팀세차 기술 최신동향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등 직무능력 향상에도 꾸준히 노력했으며, 타 기업에서 스팀세차 직무 및 식기세척 직무에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영삼 경영지원본부장은 바리스타, 재택근로 등 장애인 고용모델을 개발하고 채용 시 장애인 노동자를 우대했으며, 장애인 직장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자체적으로 장애인고용 확대 방안을 수립하여 실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3년 전까지만 해도 장애인 고용의무 미이행 사업체였던 후니드는 장애인 고용의무 달성을 넘어 현재 72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장애인 다수고용사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박화진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 3월 장애인 고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라면서, "장애인 일자리 상황의 개선과 포용적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장애인 고용을 위해 힘써 주시는 사업주·장애인 노동자·업무 유공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그 모범을 보여주시는 수상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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