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33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 안효철(32) 씨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토대로 한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도전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33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 안효철(32) 씨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토대로 한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도전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안 씨가 사회복지사에 대한 막연한 정체성을 벗어던지고자 본격적으로 현장에 뛰어들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DPI장애인청년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다.

장애인청년학교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을 점차 이해해 나가기 시작한 안 씨는 다니던 복지관을 떠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 입사, 장애인복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라디오 선물하기', '장애인차별금지법 초안공개 워크샵' 기획진행, '제3차 UN특별위원회 NGO참가단 활동'이 그가 펼쳐나간 활동들이다.

그의 활발한 활동은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실의 정책비서로 입사하면서부터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현장 중심의 직접적 지원활동에서 장애인 기본법 제정 및 장애인복지법 개정안 연구 등 보다 근본적인 정책 연구에 참여하게 된 것. 장애인정책연구모임 '씨(si)'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그의 작품이다.

"30-40대 활동가들로 구성된 '씨(si)'에서는 주로 장애인복지법 개정 연구나 한창 이슈화가 됐던 지방이양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5ㆍ31 지방선거 때는 장애인분야 공약개발에 앞장서기도 했구요"

이런 관심과 열정,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 그의 진화는 지난해 10월 30일 대통령 소속 기관으로 출범한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계약직 특채로 이어졌다.

1년도 채 안된 이 기간 동안 그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 장애인단체들과 장애민원인의 민원접근성 향상을 위한 협약식 체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전국민 점자명함 갖기 캠페인' 진행, 청각장애민원인을 위한 수화통역사 파견 실시, '재외 동포 전용 민원창구' 개설, '집배원365봉사대'의 '민원안내상담원' 위촉 등 사회의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를 자처해왔다.

수화통역사 파견만 하더라도 '극소수의 사람을 위해 그럴 필요까지 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의 생각은 단호했다.

"단 1명을 위한 시스템이라도 그것을 구축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의무입니다."

얼마 전 '청각장애인의 손가락 절단은 단순 산재가 아닌 언어기관을 읿어버린 것에 준하는 산재판정'이라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시정권고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그의 끊임 없는 관심의 결과다.

최근에는 사회복지단체들과 협력, 종사자 교육시 고충위의 역할과 기능, 민원처리 실제 등을 소개하고 연계하는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노인복지관과 종합복지관들과도 민원접근성 향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고충위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낍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정책적인 연구에 보다 더 매진하고 싶습니다."

날로 진화하는 그의 변화무쌍한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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