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모 이사장, 윤정심 쪽방주민대표, 김연순 총장, 신혜영 자원개발본부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모 이사장, 윤정심 쪽방주민대표, 김연순 총장, 신혜영 자원개발본부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만석동 등 쪽방촌 사람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도착했다.

사랑의열매는 25일 인천 만석동 등 쪽방 주민들과 인근 노숙인, 무료급식소 이용 노인들이 마련한 성금 214만여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올해로 13년째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의 기부 총액은 1784만여원이다.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한 기부금 전달식에는 쪽방 주민과 쉼터 이용 어르신, 이준모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 윤정심 쪽방주민대표,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 쪽방촌 주민들은 매년 폐지·고철 판매, 볼펜 조립 등으로 기부금을 마련해 전달했으며, 이번 기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실천해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2월 중반부터 인천 쪽방촌, 노숙인, 무료급식 이용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인들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뜻을 모아 모금활동에 참여했다.

이준모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 기부에 동참했다"며 "본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뜻 모아 나눔을 실천한 주민·노숙인분들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연수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뜻을 모아 나눔에 동참해준 인천 쪽방촌 주민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은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소중한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잘 쓰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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