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대비해 소비를 줄이는 이유는 장기간의 경기 침체, 고용 불안,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국민연금 자금 고갈 등의 노후 불안 심리가 주요 원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노인 불안 심리를
노인 벤처는 노년기에도 왕성한 사회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노인들에게도 경제적인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노인 벤처가 성공하려면 적어도 △전문 분야 경험을 자산가치화 △권위의식 탈피 △노인의 경륜과 젊은층 노하우의 결합 △노인층은 방향을 제시하고 젊은층은 기획과 마케팅 담당 △사업 기본 원칙 준수 △모험적인 사업은 지양 △강도 높은 사업도 지양 △끊임없는 자기갱신 젊은 세대 존중 △성공에 초첨을 맞추는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다면 노인 벤처의 가능성 있는 영역들은 무엇이 있는가.
첫째, 양로사업이다. 미국의 애리조나 주에 있는 선시티의 경우처럼 조용한 지방 도시에 일정한 지대를 개발하여 마음에 맞거나 비슷한 처지의 노인들을 모아 생활공동체로 추진하는 양로사업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다.
둘째, 인재 파견 사업이다. 노인들의 노동력을 분야별로 나누어 파견하는 이 사업은 성장가능성이 크다.
셋째, 노인 주도의 네트워크 사업이다. 각 산업 또는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노인들이 서로 단체를 만들어 전국적인 네트워크 사업을 할 수도 있다.
넷째, 배송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철 택배 사업이 그 대표적인 예다.
다섯째, 가정생활과 관련된 사업이다. 일본 후쿠오카의 가사대행업 '빅마마'는 그 좋은 사례다. 고객을 대신해 쇼핑을 하고, 집안 환풍기 청소나 부엌의 정리, 요리 만들기 등 각각 형편에 맞춰 2-3시간 정도 서비스를 하고 경제적인 보상을 받는 것이다.
기타 학생들의 글쓰기 지도, 인격 교육, 출판사 경영, 언론 감시 등의 교육ㆍ문화ㆍ예술분야도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영역이다.
노인층은 사회복지의 수혜의 대상이 되는 우리들의 짐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 사회를 건설하는데 자기 세대의 희생을 통하여 거름이 된 세대들이다. 그들은 우리 모두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 할 존재임을 그들과 현장에서 호흡하는 우리들이 인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