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는 지난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사회복지협의회 임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학습조직'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각급 사회복지협의회가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능동적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내부에서 사회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는 지난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중앙협의회, 16개 시ㆍ도 협의회, 110개 시ㆍ군ㆍ구 협의회 등 전국 사회복지협의회 임직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금이 변화할 기회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사회복지 지방분권시대의 과제를 점검하고 조직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민간사회복지 총괄 협의체인 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복지증진을 위한 조직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경제발전과 함께 국민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복지투자 확대와 더불어 민간부분의 복지역량 확충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또 민간복지역량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민간사회복지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결집하고 인적, 물적 복지자원을 효율적으로 발굴 조성하는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이나 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풀뿌리 기초자치단체 민간복지전달체계인 시ㆍ군ㆍ구 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003년 설립근거가 법제화된 이래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설치율이 47.0%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며, 정부의 지원규정이 미흡해 조직 및 재정기반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역사회내에서의 협의회 브랜드 전략, 변화를 위한 회의ㆍ토론기법을 비롯하여 사회복지협의회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미션과 비전개발, 사업활성화를 위한 자원개발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이번 워크숍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학습조직'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각급 사회복지협의회가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계발 노력이 있어야 하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은 학습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양극화 문제,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정부의 복지재정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지만 이는 당사자에게 지급되는 예산이며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의 예산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기 스스로 업무능력을 고양하고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학습조직'의 도입은 매우 유용한 접근이라 하겠다.

이번 워크숍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CEO가 변화의 중심에 서야한다는 것이다. 지방분권시대에 있어 지역사회의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홍보가 아주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해부족으로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으므로 홍보에 대한 기관내부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홍보에 대해 적극적인 CEO가 없으면 이를 실현하기란 불가능하다. 조직이 변화하려면 CEO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사회복지계라도 예외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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