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양일 간 '세대의 목소리' 화상 개최

통계청은 8일과 10일 이틀 간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세대의 목소리'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를 바라보는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 간의 인식과 태도 등을 공유하는 '제4차 저출산·고령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저출산·고령화 공조 사업을 추진 중인 통계청과 UNFPA는 2017년부터 매년 국제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심포지엄 첫날인 8일에는 젊은 세대의 출산에 대한 태도와 시각의 변화, 일·가정 양립 및 건강한 노년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가구 및 가족생활의 변화에 대한 노년 세대 인식과 고령자의 생활 개선에 필요한 정책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폴란드 등 최근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는 개별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 민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가해 자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신욱 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로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수 있다"며 "저출산 등이 일부 국가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므로, 관련 통계 개발 및 정책 공유 등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계청은 국내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청소년통계와 고령자통계, 여성통계 및 육아휴직통계, 1인 가구 통계 개발 등 보다 세분화된 통계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저출산·고령화의 당사자로서 관련 연구 분석 지원, 개도국 역량강화 등 더욱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국제사회 어젠다 확산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디엔 케이타 UNFPA 부총재도 환영사를 통해 "저출산·고령화는 전 세계 많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대세"라며 "다양한 사례 수집 및 증거기반 분석 등을 바탕으로 세계 인구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 통계청과 계속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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