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직장맘 A씨는 복직후, 정원이 단 1명이며 업무수행과 관련한 자료가 전혀 없는 팀으로 전보됨과 동시에 본인만 연봉동결을 통보받았다. 또한 사업주가 회식자리에서 육아휴직 복귀자인 A씨만 빼고 전체 근로자 이름을 호명하거나,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 발생이 발생하기도 했다. A씨는 이같은 상황과 관련해 직장맘지원센터 동부권센터에 문의했다. 센터는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노동청 진정제기, 센터차원에서 회사로의 공문발송 등을 안내하였으나, A씨가 극도의 우울감을 보이며 위와 같은 문제해결을 다소 꺼려하여 심리상담을 포함한 다른 해결방안 모색중이다. ·

<사례2> 직장맘 B씨는 가족돌봄휴가를 쓰지 말라는 회사의 요구에 반해 휴가를 사용한 뒤부터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퇴사를 고민 중에 있다. 아이들 신경쓰느라 회사 일을 잘 못하느냐는 질책을 받는가하면, 본인 과실이 아닌 것까지 덮어씌우는 등 부당한 대우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직장맘지원센터 서북권센터는 가족돌봄휴가 사용과 관련한 불리한 처우 지속 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권유하는 등 대응 방법을 코칭했다.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고충 및 고용위기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섰다.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고충 및 고용위기에 공동대응키로 했다.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고충 및
고용위기에 공동대응키로 했다.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오현정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코로나19 직장맘 고충증가와 고용위기 대책마련 간담회'에서 각 센터장들은 올해 4월까지 접수된 고충상담 통계와 사례발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이익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의 올 4월까지 통계에 의하면 총 상담건수는 6108건으로 전년동기 4699건에 비해 1409건(30%) 증가했고, 이중 불리한 처우관련 항목은 1303건으로 전년동기 958건에 비해 345건(36%) 증가했다.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 센터장들은 "상담을 종합해볼 때 돌봄 등을 위해 휴직을 선택한 직장맘은 강제사직을 당하거나 해고 1순위 처지가 되어 결국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고충상담을 통해 고용노동부 등을 통한 권리구제방안을 알고 나서도 아이를 돌봐야하는 현실 등 시간과 비용 부담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코로나로 인한 고용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것뿐 아니라 불안한 지금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어려운 시기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직장맘 고충에 귀기울여 달라"고 설명했다.

오현정 시의원은 "생생한 사례를 통해 지금 당면한 직장맘들의 상황에 공감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처럼 예측 불가능한 현실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더 많은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 직장맘센터가 '코로나19 긴급 직장맘노동권리구제단'발족을 통해 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장맘 실태조사, 중장기적 정책 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열어 실질적인 대책을 찾고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코로나19 긴급 직장맘노동권리구제단'을 통해 직장 내 모성보호 및 고용관련 불이익 접수·신고, 사건대리, 권리구제 등 직장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적극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