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보다 찬성 6.0%p 늘고 반대 13.0%p 줄어
10여일 새 팽팽하던 여론이 도입 찬성으로 선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해 응답자 48.6%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재난기본소득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48.6%(매우 찬성 20.5%, 찬성하는 편 28.0%)로 지난 3일 여론조사보다 찬성 응답이 6.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4.3%(매우 반대 15.2%, 반대하는 편 19.1%)로 집계돼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 보다 13.0%p 감소했다. 모름·무응답은 17.1%였다.

10여일 사이에 재난기본소득제 도입을 놓고 팽팽하던 여론이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재난기본소득제 도입 여론조사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47.3%(매우 반대 21.6%, 반대하는 편 25.7%), '찬성한다'는 응답은 42.6%(매우 찬성 13.8%, 찬성하는 편 28.8%)로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 정당과 이념 성향에 따라 재난 기본소득제에 대한 찬반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71.5%, 반대 16.4%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높은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25.3%, 반대 52.2%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37.9% vs 반대 43.3%)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지만 진보층(58.0% vs 26.1%)에선 반대였다. 중도층(45.1% vs 38.3%)과 무당층(31.4% vs 39.0%)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69.2% vs 반대 19.1%)와 경기·인천(49.4% vs 33.0%) 지역은 찬성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부산·울산·경남(찬성 43.5% vs 반대 40.7%)과 서울(48.4% vs 40.3%), 대전·세종·충청(48.9% vs 31.6%), 대구·경북(35.2% vs 31.7%) 등에서도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찬성 37.9% vs 반대 35.9%), 30대(52.5% vs 38.9%), 60세 이상(45.8% vs 31.8%)으로 찬성 응답이 다수인 반면 50대에서는 찬성 44.2%, 반대 44.1%로 찬반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2,16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앞서 오마이뉴스에서 의뢰한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79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7%)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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