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패 수여 및 격려…지역사회공헌 활성화에 디딤돌 역할 기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인정패를 수여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광역시 소재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기관이 이재모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부터 인정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인정패를 수여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광역시 소재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기관이 이재모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부터 인정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가 12월 3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n the Community)는 지역사회의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인정해 주는 제도로 지난해 7월 시행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해성디에스 장관 표창

이날 행사에서는 선정된 기업에게 ‘C’모양의 지역사회공헌 인정패를 수여했다. 인정패의 엠블럼‘C’는 Community(지역사회), Change(변화), Collective Impact(협력), Certification(인정)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사회공헌 방향이 함축돼 있다.

올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시행에 따라 인정패를 받은 기업·기관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펼친 곳으로 대기업 30개, 중견기업 19개, 중소기업 15개, 공기업 22개, 공공기관 28개, 사회적 기업 7개 등 총 121개다.

이들 기업 중 지역사회공헌 실적이 우수한 9개 기업에는 보건복지부장관표창 2 점과 보건복지부장관상 7점도 수여됐다.

사회공헌부문 유공단체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해성디에스가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사회공헌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에쓰오일,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다우환경, 맥키스컴퍼니,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한국남부발전, 신용보증기금이 각각 보건복지부장관상의 주인공이 됐다.

장관표창을 수상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남 지역 농어촌 소외계층 지원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직원의 기부금으로 사랑나눔기금을 조성했으며, 사회적경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전남 거주 치매 노인 대상 배회감지기 기부, 전남 도서벽지 거주 어르신 841명 대상 장수 사진 촬영 재능 봉사 활동 등을 진행했다.

해성디에스는 경남 지역 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위기 10대 여성 청소년과 문화체험·지역 환경 정화 등을 통해 정서적 교류 활동을 진행했으며, 독거노인과 정기적인 야외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활동을 장려하는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이번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기관 선정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신청서와 비영리단체 추천서를 접수 받았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시도사회복지협의회의 1차 지역심사를 거쳐 사회공헌 전문가로 구성된 인정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인정기업을 선정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온라인 플랫폼 구축할 것

심사 가이드라인은 △사회공헌 조직 및 지원체계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및 파트너십 성과 △사회적 가치창출 성과 등 3개 심사항목과 12개 세부평가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정부의 경영평가 내 사회적 가치 창출 항목의 가중치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가치 창출 정도를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이번에 인정패를 받은 기업·기관은 1년간 인정제 엠블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 보험 지원 및 컨설팅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받게 된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앞으로 매년 접수와 심사를 진행해 해당연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을 선정하고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장관표창 및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연속으로 인정을 받는 기업에게는 5년 단위로 인정마크에 ‘연속 인정기업’임을 알리는 숫자를 넣어 격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올해 온라인 기반의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플랫폼을 신규로 구축하는 등 제도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최근 UN이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활성화에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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