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계모 사건' 실화 바탕 영화로 '아동학대 예방 필요성' 공감

보건복지부는 29일 오후 4시 CGV세종에서 영화 '어린 의뢰인'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칠곡 계모 사건' 실제 피해아동과 '어린 의뢰인'아역배우 최명빈 양, 영화 관람 후 아동학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중산초교 6학년 구효성 군 등이 "정부 관계자들이 영화 <어린 의뢰인>을 보고 아동학대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편지를 정부 담당부처에 보낸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아동학대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아동학대 예방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상영회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보건복지부·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경찰청 등 아동학대 관계부처 담당자, 영화 제작사 대표 및 아역배우 최명빈 양·이주원 군, 아동학대 유관기관 관계자, 고양시 중산초교 학생, 세종거주 양육부모 및 자녀 등 약 170여 명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회는 무대인사, 질의응답, 캠페인 참여 선서 등 사전행사와 영화 관람의 순서로 진행됐다.

무대인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행사 소감을 밝히고,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아역배우 최명빈 양은 "저희 엄마에게 실제 사건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고, 직접 '다빈' 역할을 연기함으로써 다른 '다빈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중산초교 구효성 군은 "영화를 보고난 후 사회라는 공동체에 큰 관심이 생겼다"면서 "나와 같은 또래의 진짜 '어린 의뢰인'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페인 참여 선서는 최명빈 양과 구효성 군이 함께 '주변의 아동학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낭독하고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까지도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오늘 상영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영화를 의미 있게 관람하고,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아동학대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복지부는 아동학대 예방 정책을 주관하는 부처로서 우리 사회의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보다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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