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프로젝트’ 결실

컨테이너 스마트팜 개장식 컷팅 모습
컨테이너 스마트팜 개장식 컷팅 모습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는 사계절 컨테이너 스마트 농장이 원주에 마련돼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원주 도시농부 아카데미 하우스’개장식이 건강보험평가심평원의 후원으로 7월 18일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서 개최됐다.

‘원주 도시농부 아카데미 하우스’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됐다. 원주시와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등 원주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들은 지역조사와 연구를 거쳐 원주시에 급증하고 있는 노숙인 문제를 컨테이너 스마트팜으로 해결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주시 소재)의 참여와 후원(1억 원)으로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이 같은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해당 프로젝트는 올 3월 기획재정부로부터 ‘혁신·협업·시민참여 과제 공모’ 중 ‘시민참여 분야 우선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시농부 아카데미 하우스’는 가로 약 12미터, 세로 약 2.9 미터, 높이 약 2.4미터 크기의 컨테이너 2개 동을 개조하여 제작됐다. 항온기, 제습기, 에어컨, LED광원 등을 갖춰 중앙 전자제어 방식으로 사계절 안정적인 작물재배가 가능하다.

스마트팜 운영에는 원주노숙인센터 소속 노숙인들이 참여해 직접 작물재배와 판매에 나선다. 이를 위해 원주시에서는 농업기술과, 로컬푸드과 등이 나서서 기술 및 판로개척 지원을 돕기로 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원주 도시농부 아카데미 하우스는 지역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복지공동체 구축의 모범적인 사례”라며“단순히 원주 지역에 국한되는 노숙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민관협력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로서 전국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장식에는 서상목 회장을 비롯해 송기헌 국회의원(강원 원주을), 심평원 송재동 개발상임이사, 강원도의회 박윤미 부의장, 원주시의회 신재섭 의장, 지은희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 내빈 약 5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팜 개장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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