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출생가정에 지원하는 ‘출생축하용품’이 4월부터는 가정에서 원하는 육아용품을 골라 신청할 수 있게 변경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출생아동을 환영·축하하고, 부모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을 시작해, 그동안 약 3만 가정이 지원받았다.

그동안은 10만원 상당의 수유‧건강‧외출 3가지 세트 중 하나를 골라야 했지만, 4월부터는 51종의 다양한 품목 중 원하는 육아용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골라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서울시 자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아이와 동일 세대에 거주중인 보호자로서,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출생 신고 후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출생축하용품을 신청하고, 인증코드(신청후 1~2일내 발송)를 포함한 문자 수신 후,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홈페이지(서울i해피박스 http://www.seoulihappybox.com)에서 희망하는 물품을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인증코드를 입력하면 10만 포인트가 주어지며, 10만 포인트 내에서 필요한 용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원하는 곳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축하용품은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일반적으로 1주일 내에 희망주소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신청·배송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고객센터(1833-5565)’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하면 된다.

한편, 출생축하용품은 신생아부터 첫돌까지 꼭 필요한 육아 필수품 51종으로 구성했다.

△2만 포인트(딸랑이, 속싸개 등 10개 품목) △3만 포인트(코흡입기, 아기 내의 등 12개 품목) △5만 포인트(포대기 및 방수요, 수유쿠션 등 7개 품목) △7만 포인트(체온계, 아기띠, 아기의자 등 8개 품목) △8만 포인트(유축기, 기저귀 가방 등 9개 품목) △10만 포인트(바운서, 모빌 세트 등 5개 품목)으로 총 6단계, 51개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복재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생가정에서 원하는 품목을 고를 수 있도록 육아용품을 다양화 했다”며 “아이 낳고 기르기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